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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극·뮤지컬 메르스 직격탄…하반기 회복세"
"작년 연극·뮤지컬 메르스 직격탄…하반기 회복세"
  • 日刊 NTN
  • 승인 2016.0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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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연극·뮤지컬 판매량 전년 대비 27% 감소
뮤지컬 판매액 6년 만에 첫 감소…30대 연령별 최다 관객 등극
 

지난해 공연예술계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정부 지원책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INT가 4일 발표한 '2015 인터파크 공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 공연티켓 판매액은 모두 4182억원(오차 5% 내외)으로, 2014년 4057억원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르별로는 콘서트가 179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고, 연극은 247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났다. 클래식(오페라 포함)과 무용(전통예술 포함)도 전년대비 각각 6%, 8% 증가했다.

반면 매년 꾸준히 5∼10% 상승세를 보인 뮤지컬 판매액은 1920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인터파크가 공연 결산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뮤지컬 판매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환율급등, 신종플루 등 대내외적 악재로 공연계 전반이 침체한 2009년 이후 6년만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전국을 불안 속으로 몰아넣은 메르스 장기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메르스 공포가 정점을 찍은 6∼7월 두 달간 연극, 뮤지컬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 당초 예상 판매액보다 200억원이 미달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메르스로 위축된 문화예술계 지원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300억원을 투입, 8월부터 공연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1+1' 정책을 시행하고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9∼12월 연극, 뮤지컬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연극은 판매 매수 기준 3.6%, 뮤지컬은 3.4% 증가했다. 판매금액은 1.2%, 2.8% 상승했다.

인터파크에서 지난해 판매한 공연 상품수는 총 1만1천32개다. 공연편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독주회와 기획공연 시리즈 등으로 3487편으로 가장 많고, 무용·전통예술 장르가 674편으로 가장 적었다. 아동·가족뮤지컬을 포함한 뮤지컬 장르는 2330편으로 전년의 2560편보다 소폭 줄었다. 이 역시 메르스의 여파로 아동·가족 뮤지컬이 취소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공연을 예매한 150만7천명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66.7%, 남성이 33.2%를 차지했다. 공연 예매자의 성비는 매년 65대 35 정도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8%를 기록, 매년 최다 예매자였던 20대(34.2%)를 처음으로 제치고 가장 공연을 많이 보는 연령층으로 떠올랐다.

중장년층 구매자는 매년 증가 추세로, 지난해 40대 공연 구매자는 전체의 17.9%로 전년 대비 1.5%p, 50대는 5.23%로 1.23%p 증가했고, 60대 이상 역시 0.94%로 0.44%p 늘었다. 인터파크는 중장년층 관객 비중 증가가 인구구조 노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0대 공연 구매자는 전체의 5%로 전년도 3.7%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대 관객은 매년 변동폭이 큰 편이다. 생애 최초 예매자(인터파크 신규 예매)인 경우가 많아 아이돌 가수 콘서트 등 10대 선호 공연의 라인업에 따라 좌우되는 특성이 있다.

인터파크가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인을 위한 공연티켓 예매서비스의 경우 2009∼2013년에는 영어 예매자가 월등히 많았으나 2014년부터 일어 예매자가 전년 대비 86% 증가하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장르별로 가장 많이 판매된 공연은 뮤지컬 '팬텀', 연극 '옥탑방 고양이', 콘서트 '싸이 올나잇스탠드 2015', 무용·전통예술 정동극장 '배비장전', 클래식 '오페라 카르멘'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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