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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엔 칼슘이 필수! “합성은 피해야”
폐경기 여성 위협하는 골다공증엔 칼슘이 필수! “합성은 피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1.20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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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8년 14만여 명이었던 골다공증 환자가 2012년 21만여 명으로 늘어 연평균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할 확률이 4배 가까이 높은데, 이는 여성의 폐경과 관련이 깊다. 여성호르몬은 뼈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세포들의 균형을 지켜주는데,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는 폐경기가 되면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충분한 칼슘 섭취가 필요한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려 한다. 하지만 칼슘이 함유된 음식만으로는 폐경기 여성의 일일 칼슘 권장량인 1,000㎎을 채우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칼슘 보충제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온라인에서는 GNC, 나우푸드, 암웨이 등 유명 브랜드의 칼슘 보충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의 추천 상품을 구매대행하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칼슘 보충제를 선택할 때에는 브랜드, 판매순위, 추천 상품, 광고 글 등이 아니라 ‘천연’, ‘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성 칼슘을 섭취할 경우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암연구센터 루돌프 카악스 박사는 성인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합성 칼슘제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11년간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합성 칼슘제를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2.4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합성 칼슘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합성 칼슘이 천연 칼슘과는 달리 보조인자가 없는 단일 성분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천연 칼슘은 칼슘과 함께 식이섬유, 인산, 단백질 등 칼슘의 흡수와 기능을 조절하는 보조인자가 결합한 복합체지만, 화학 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합성 칼슘은 보조인자가 없기 때문에 체내 흡수 속도가 조절되지 않아 칼슘이 주요 장기에 쌓이는 석회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의료센터 위테만 박사팀은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의 석회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관상동맥 속 칼슘지수가 101~500인 사람들은 100 이하의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가능성이 무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체내 칼슘 농도가 높으면 뇌졸중 위험도 증가하는 셈이다.

따라서 칼슘제를 선택할 때에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통해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탄산칼슘’과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돼 있다면 합성 칼슘이고,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으면 천연 칼슘이다.

하지만 천연 칼슘이라 해도 화학 부형제의 첨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칼슘 분말을 알약 형태로 제조할 때 사용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화학 첨가물은 폐암, 규폐증, 체내 독소 축적, 성장 억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판되는 칼슘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졌으면서 화학 부형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의 칼슘 보충제를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는 폐경기 여성의 단골 질환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칼슘 보충제 섭취를 통해 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합성 칼슘을 섭취할 경우에는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100% 천연원료로 만든 천연 칼슘을 선택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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