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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더 미룰 수 없다…선제적 변화·혁신 강조"
구본무 "더 미룰 수 없다…선제적 변화·혁신 강조"
  • 日刊 NTN
  • 승인 2016.0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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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글로벌 CEO 전략회의…"수익개선·사업구조 고도화" 주문
최고경영진 40명 이틀간 장장 20시간 '브레인스토밍'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산업과 시장의 흐름에 맞게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합니다."

구본무 LG 회장이 27~28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최고경영진에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 주문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과 경쟁 양상은 우리에게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절박함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기회도 보이는 만큼 생산·R&D(연구개발)·마케팅 등 모든 경영 활동을 제대로 재점검하고 혁신해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방식을 만들어야 한다. 저와 여러분이 앞장서 끝까지 실행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 신성장동력은 차부품·에너지솔루션 등 B2B 집중

LG 경영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은 자동차부품·에너지 솔루션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집중 육성해 사업구조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향을 잡았다.

LG전자 주력사업에서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매출 증대와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스마트폰은 G시리즈, V시리즈와 보급형 모델의 라인업·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올레드 패널의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4~5조원 중 절반 이상을 올레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는 LG전자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 전략적 파트너 선정과 같은 수주를 지속적으로 따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 우위를 유지하고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대해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할 계획이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파리협정 타결과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수요 증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 체인' 속 제품과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 전력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LG화학은 전력망·주택용 ESS 배터리 라인업 강화로 시장 주도권을 점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또 동부팜한농 인수로 농화학 사업을 에너지·수처리와 같은 미래 신사업으로 삼아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LG이노텍도 디지털 기기의 슬림화·소형화에 따라 수요가 커질 소재·소자를 제2의 신사업으로 키운다.

◇ 장기 저상장시대 맞아 사업체질 바꾼다

LG 최고경영진은 이틀간 20여시간에 걸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경영진은 미국 금리인상, 유럽 양적완화 확대, 중국 위안화 절하 등 일련의 변화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중국의 성장 둔화는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장기 저성장시대의 근본적 사업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 발전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융복합 R&D를 강화해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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