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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군용기 56대 수출… 본격 세계시장 공략
KAI, 군용기 56대 수출… 본격 세계시장 공략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3.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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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수출실적, 쏘나타 5만6000대 판 셈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작년 10조원 신규수주

국내 독점 항공기 개발·제작 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해외에 수출한 군용기는 모두 56대에 이른다. 이는 쏘나타 5만6000대를 판매한 것과 맞먹는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7% 오른 2857억원을 기록했다.

괄목한 실적은 지난해 신규 수주 물량만 10조원어치로 신장률이 416%이다. 1999년 10월 삼성항공과 대우종합기계, 현대우주항공 등 3사의 항공 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KAI는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출범 당시 2000년에는 총매출의 86%를 국방부 사업에서 번 내수(內需)실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총매출의 62%를 해외 수출로 벌여 들였다.

한국항공우주의 수출은 두 갈래다. 먼저 해외 정부 상대 군용기 수출이다. 주력 수출 군용기는 자체 개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과 그 개량형인 FA-50이다. 지원장비 포함 27억 달러 규모이다. 필리핀 외에 이라크(24대), 태국(4대)이 이 두 기종을 주문했다. 인도네시아는 16대를 사서 실전에 배치했다. 남미 1개국, 아프리카 2개국과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하나는 세계 민간 항공사에 여객기 날개 구조물(wing rib)·동체 등 핵심 구조물 판매다.

KAI 전략기획본부 조연기 본부장은 "내년에 시작되는, 1차 생산 물량만 350대, 약 10조원 규모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T-X) 사업이라는 '진짜 큰 장'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이 앞으로 구매할 가상 적기(敵機), 해군 물량 등을 감안한 최종 예상 물량은 1000대로 38조원어치에 달한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T-50 개량형으로 이 사업에 도전한다. 보잉-사브, 노스럽-BAE 컨소시엄 등이 경쟁 상대다. KAI는 이 프로젝트 수주 성공으로 31조원의 산업기술 파급효과와 18만명의 추가 고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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