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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고객 담보 차 어디 갔나 했더니"…대포차 유통
"카지노 고객 담보 차 어디 갔나 했더니"…대포차 유통
  • 연합뉴스
  • 승인 2016.03.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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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차 번호판 위조해 대포차로 유통 일당 4명 검거

카지노 고객이 담보로 맡긴 고급 외제 차에 위조한 번호판을 부착해 대포차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중국에서 위조한 차 번호판은 경찰의 추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29일 외제 차에 위조한 번호판을 부착해 대포차로 유통한 혐의(공기호 위조 등)로 총책 이모(37) 씨와 중국 교포 김모(27·여) 씨, 유통책 김모(34)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수감 중인 번호판 위조 브로커 이모(47)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 현지의 번호판 위조 기술자인 40대 남성을 쫓고 있다.

총책 이 씨 등은 2014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에서 위조한 20개의 차량 번호판을 국제 탁송으로 건네받은 뒤 카지노 고객이 담보로 맡긴 아우디 A7 등 고급 외제 차에 부착, 대포차로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 씨 등이 유통한 외제 차는 4대로, 3억원에 팔았다.

모두 카지노 고객이 돈을 탕진하고서 담보로 맡긴 차량이거나 오랜 기간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은 차들이다.

이 씨 등은 이렇게 저당 잡힌 고급 외제 차를 대포차로 불법 유통하려고 중국에서 위조한 차 번호판을 활용됐다.

이들이 중국에서 차 번호판을 위조한 것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우선 A 씨는 브로커 이 씨와 중국 교포 김 씨를 통해 현지에서 섭외한 기술자에게서 10대 분량의 차 번호판 20개를 위조하도록 했다.

이를 국제 탁송으로 전달받은 총책 이 씨는 전당포 담보 차량에 위조한 번호판을 부착해 대포차로 팔았다.

이외에도 총책 이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전당포에서 저당 잡은 차량 13대를 명의 이전 없이 불법 유통하기도 했다.

경찰은 카지노 인근 전당포에서 저당 잡은 차량을 대포차로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담당 경찰은 "과거나 지금이나 카지노 주변이 대포차 불법 유통 시장이라는 오명은 여전하다"며 "과거보다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어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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