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과정 모든 문제 책임지겠다" 거취 문제 첫 공표
"국민공천 87.5% 달성, 총선 직후 사퇴"…친박 공세에 '선공' 풀이
대권 염두 해석도…대선후보 출마하려면 6월 사퇴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 4·13 총선 직후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을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당초 계획된 7월보다 앞당겨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표면적으로 선거의 승패와 관계없이 전대를 1∼2개월 일찍 치름으로써 총선 이후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곧바로 출범할 20대 국회와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가 이날 관훈클럽 토론에서 꺼내 든 '조기 전대 카드'에는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당의 분란, 즉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정면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계파) 갈등의 구조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제가 미리 (사퇴를)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총선 이후 대표직 사퇴 시점까지 "시간이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는 현재 김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버틴 '옥새 파동'이나 이재오·유승민 등 비박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대한 '무(無)공천' 강행으로 "김 대표와 함께 갈 수 없다"며 총선 직후 현 지도체제를 흔들겠다고 잔뜩 벼르는 상태다.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김 대표는 "공천 과정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예상되는 친박의 공세를 무력화하고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민공천 87.57%를 달성했다"며 단독·단수·우선추천을 제외한 161명의 후보 가운데 141명이 '상향식 공천'으로 정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조기 전대는 친박계의 차기 당권 및 원내지도부 장악 시도에 맞서 이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힐 수 있다. 김 대표가 물러나면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전대를 치른다.
대권 염두 해석도…대선후보 출마하려면 6월 사퇴해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0일 4·13 총선 직후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을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당초 계획된 7월보다 앞당겨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표면적으로 선거의 승패와 관계없이 전대를 1∼2개월 일찍 치름으로써 총선 이후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곧바로 출범할 20대 국회와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가 이날 관훈클럽 토론에서 꺼내 든 '조기 전대 카드'에는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빚어졌던 당의 분란, 즉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정면 충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계파) 갈등의 구조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제가 미리 (사퇴를)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총선 이후 대표직 사퇴 시점까지 "시간이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는 현재 김 대표가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고 버틴 '옥새 파동'이나 이재오·유승민 등 비박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대한 '무(無)공천' 강행으로 "김 대표와 함께 갈 수 없다"며 총선 직후 현 지도체제를 흔들겠다고 잔뜩 벼르는 상태다.
이런 상황을 모를 리 없는 김 대표는 "공천 과정의 모든 문제를 책임지겠다"고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예상되는 친박의 공세를 무력화하고 나선 것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민공천 87.57%를 달성했다"며 단독·단수·우선추천을 제외한 161명의 후보 가운데 141명이 '상향식 공천'으로 정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조기 전대는 친박계의 차기 당권 및 원내지도부 장악 시도에 맞서 이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겠다는 포석으로도 읽힐 수 있다. 김 대표가 물러나면 현행 당헌·당규에 따라 원유철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전대를 치른다.
김 대표의 조기 사퇴는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김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선거일 1년6개월 전인 오는 6월 중순까지 물러나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오는 7월까지 임기를 다 채울 수 없다.
토론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 등 '잠재적 대권 경쟁자'들로 꼽히는 인물들을 비판적인 어조로 언급한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자신의 대권 행보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 세례에 "제 입으로 대권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나"라며 "아직까지 대권에 대해서 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특히 "제가 그런 길(대권 행보)로 가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며 대권 도전에 대해 유보적인 생각을 내비쳤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의 '대권 행보'에는 계속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 등 '잠재적 대권 경쟁자'들로 꼽히는 인물들을 비판적인 어조로 언급한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자신의 대권 행보에 대한 패널들의 질문 세례에 "제 입으로 대권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나"라며 "아직까지 대권에 대해서 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특히 "제가 그런 길(대권 행보)로 가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며 대권 도전에 대해 유보적인 생각을 내비쳤으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의 '대권 행보'에는 계속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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