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가 2형(성인)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라얄 차커 박사는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 라얄 차커 박사는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라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갑상선 검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 전 단계면서 갑상선 기능저하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40%나 높았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범위 안에서 낮기만 해도 당뇨병 위험은 커진다는 것이라고 차커 박사는 밝혔다.
이 결과는 갑상선 기능저하가 당뇨병의 전 단계인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앞서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은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조사 기간에 모두 1천100명이 당뇨병 전 단계, 798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갑상선이란 목 밑에 있는 나비처럼 생긴 샘으로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갑상선 기능이 어떤지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thyroid-stimulating hormone))을 측정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알 수 있다. 즉 TSH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저하, 낮으면 갑상선 기능항진으로 진단된다.
갑상선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탈모, 체중증가, 고지혈증, 피로감 등이 나타나고 갑상선기능이 항진된 사람은 그 반대로 체중감소, 심계항진, 신경과민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