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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리베이트 합동수사단, 다국적제약협회 압수수색
검찰 리베이트 합동수사단, 다국적제약협회 압수수색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6.14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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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리베이트 전달 의혹

서울서부지검 의약품 리베이트 합동수사단(변철형 부장검사)이 지난 8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리베이트 관련 개별 제약회사가 협회까지 수사망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KRPIA에 대한 압수수색이 지난 2월 한국노바티스 압수수색의 연장선상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조사가 다국적 업체 전반으로 확대될 지 우려하고 있다. 

특히 KRPIA는 다국적제약사가 학술대회 후원시 자문료, 강연료, 여비 지원 등이 업계 자율적으로 정한 공정경쟁규약에 따르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회원사가 협회에 학술대회 후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학술대회 참가 의사들에게 후원금을 불법리베이트 명목으로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KRPIA 측은 “협회 자체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회원사 자료를 입수해갔다”며 “자세한 사안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전북 모 병원 불법 비자금 수사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된 제약사 29곳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나서고 있으며, 국세청도 올들어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에 대한 수사, 의료·보건, 과세당국의 감시망이 엄중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불시 압수수색이나 특별 세무조사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관련 대응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KRPIA는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35곳이 회원사로 있는 단체로 당국에 회원사 입장을 대변함과 동시에 회원사들이 공정경쟁규약 준수를 돕고, 신약개발 관련 연구, 학술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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