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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9>…현대중공업그룹
법인세 기획연재<9>…현대중공업그룹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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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상장사 지난해 법인세 ‘0’, 비상장사가 1273억원 부담
현대오일뱅크 6조원 매출하락에도 영업이익, 순이익 4000억 상승
하이투자증권, 하이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 전반적으로 실적개선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현대중공업그룹 26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단 두 곳이다. 두 상장사들은 2015년은 물론 2014년에도 막대한 손실로 1원의 법인세부담액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24조4723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

외형적으로 손실규모는 약간씩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영업손실규모는 전년보다 약 2500억원 감소한 1조6764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대비 약 2100억원 감소한 1조5481억원에 머물렀다.

현대미포조선의 손실규모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701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6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부문은 2014년 8324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406억원 이익으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6953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259억원 이익으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중 결산공시의무를 받는 20개사의 법인세 실적을 분석한 결과 18개 비상장사 중 2014~2015년 법인세를 부담한 회사는 15곳으로 드러났다.

15개 비상장사의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1273억원으로 전년보다(424억원) 약 세 배 규모의 법인세를 냈다. 이중 지난해 법인세를 부담한 회사는 13곳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 비상장 계열사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세금을 부담한 회사는 현대오일뱅크로 드러났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968억원으로 전년대비(133억원) 약 83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2조1068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6조1500억원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00억원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000억원 증가한 4337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하이투자증권으로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전년대비 150억원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만큼 외형적으로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1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전년대비 110억원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4억원으로 전년대비 70억원 증가했다.

3위는 하이자산운용으로 지난해 법인세 부담액은 35억원으로 전년대비 2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275억원으로 전년대비 45억원 정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억원 증가한 111억원, 당기순이익은 23억 증가한 89억원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지난해 법인세부담액 실적은 현대쉘베이스 33억원(전년대비 20억원 상승), 코마스 18억원(전년대비 2억원 하락), 호텔현대 16억원(전년대비 14억원 상승), 현대오일터미널 10억(전년대비 3억원 상승), 현대이엔티 9억원(전년대비 7억원 상승), 현대기업금융 8억원(전년대비 6억원 상승), 창죽풍력발전 3억원(전년대비 5억원 하락) 등이다.

현대선물은 2014년 법인세부담액은 없었지만, 지난해 세무조사로 3억원을 추징받았으며, 태백풍력발전은 전년대비 5억원 하락한 2억원을 부담했다.

힘스는 2014년 법인세부담액은 1억5000만원인 반면 지난해엔 329만원을 부담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기술투자는 올해 부담한 법인세는 없었지만, 2014년 각각 196억원, 4억원을 냈다.

2014~2015년 법인세부담액이 0원인 회사는 현대코스모, 현대케미칼, 현대아반시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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