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37 (금)
조현민 진에어 전무, 부사장 승진…한진그룹 경영승계 가속화
조현민 진에어 전무, 부사장 승진…한진그룹 경영승계 가속화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6.07.12 09:4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력 휴계자, 조원태 대표와 전면전 신호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이 가속화 됐다.

대한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는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통해 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의 마케팅본부장 직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조 부사장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진칼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한진칼의 지분을 2.48% 보유하고 있다. 그 밖에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각각 2.49%의 동일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조 회장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세 자녀가 보유한 한진칼의 지분은 큰 차이가 없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을 통해 한진해운과 진에어 등 주력 계열사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지주사인 한진칼은 현재 대한항공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진그룹의 후계구도의 핵심은 한진칼의 지분확보다.

한진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조 대표이사 총괄부사장은 한진칼과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지난 4월 진에어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지주사와 주요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맡게 됐다.

이에 맞서 조 부사장은 지난달 1일 그룹 한진칼의 비등기임원으로 선임되는 등 그룹 내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후계자 물망에 오른 조 회장의 두 자녀가 그룹의 주요계열사인 진에어를 이끌어 가는데 중추역할을 맡게 된 만큼 일각에서는 이들의 경영성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진에어 측은 조 부사장의 승진이 차기 후계구도를 염두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조 부사장의 승진은 후계 승계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부문에서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부사장의 전문 분야가 해외마케팅 사업이다 보니 이를 총괄할 책임자로 적합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이 마케팅 본부장직을 함께 겸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 취임한 조원태 대표이사와 경영 능력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진에어의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기존 운영본부에 있던 정비팀을 정비본부로 격상 및 신설하는 등 기존 5본부 2실 16팀 16그룹에서 6본부 2실 17팀 17그룹으로 조직체계를 확대 개편했다.

신설된 정비본부의 본부장으로는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국공항 소속 권혁민 운항정비본부장을 영입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