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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결제 기업 접대비 10조 육박...하루 270억
작년 카드결제 기업 접대비 10조 육박...하루 270억
  • 일간NTN
  • 승인 2016.07.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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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에서 6천772억원…전체 유흥업소 결제액의 59% 차지
제조업계 총 3조 4천391억 지출...도매·건설업계도 1조 이상

지난해 기업들이 법인 카드로 결제한 접대비가 10조원에 이르러 하루에 약 27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찬열(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 59만1천694곳이 법인카드로 결제한 접대비는 총 9조9천685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접대비는 2008년 7조502억 원, 2009년 7조4천790억 원, 2010년 7조6천658억 원, 2011년 8조3천535억 원, 2012년 8조7천701억 원, 2013년 9조68억 원, 2014년 9조3천368억 원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0조 원에 근접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8년간 약 3조 원이 늘어난 셈으로, 같은 기간 신고 법인 수가 약 19만 개 늘었음을 고려해도 적지 않은 상승 폭”이라고 지적했다.

이 접대비 중 지난해 유흥업소에서 쓴 금액은 1조1천418억 원으로 8년째 1조 원을 넘었다.

유흥업소별로는 룸살롱이 6천772억 원으로 전체 유흥업소에서의 결제액 중 59%를 차지했고 단란주점(18%), 극장식 식당(11%), 요정(9%), 나이트클럽과 카바레(3%)가 뒤를 이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흥업소에서의 지출은 1조5천억 원대에서 1조1천억 원대로 소폭 감소한 추세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기준 제조업계가 가장 많은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계는 총 3조 4천391억 원을 지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도매업계와 건설업계도 1조 원 이상이었으며, 금융·보험업계는 8천억 원 이상을 썼다. 반면, 농·임·어업계는 300억 원대에 그쳤다.

이 의원은 "경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주머니는 비어가는데 기업들의 접대비만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과다한 접대비 지출이 줄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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