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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해외자회사에서도 6조원대 손실
대우조선, 해외자회사에서도 6조원대 손실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9.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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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의원 “주먹구구식 채무보증 부채 눈덩이 되어 부메랑”

대우조선해양이 부실 해외자회사 등에 총 6조원을 투자해 모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나 부실이 부실을 낳은 사태로 확대 되고 있다. 대우조선이 수년동안 부실 해외자회사 등에 웅덩이에 돌 던지듯 투자를 해 왔으나, 회계감사 및 금융당국의 감리 등 제재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국회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우조선 해외자회사 손상차손 및 영업손실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와 미국의 Dewind 풍력발전사업 등에 1조6064억원을 투자해 1조5000억원의 손실을 보고 남은 돈은 128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6월말 기준).

제 의원은 대우조선은 1997년 1월22일 448억원을 투자(51% 지분)한 루마니아 망갈리아 조선소에서만 738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미 2009년에 전액 손상차손이 발생해 현재가치로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는 지분 51%(448억원)의 장부가치는 ‘0’라고 지적했다.

망갈리아 조선소의 경우 2012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294억원의 영업손실과 23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망갈리아가 이익을 내기는커녕 매년 수백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재무 부담을 대우조선이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

망갈리아는 대우조선이 보증하는 방식으로 선박건조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으나, 대우조선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8월부터 대우조선이 직접 자금을 대여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24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망갈리아에 6000만 달러(691억 원)를 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정상화방안에 따라 망갈리아에 추가로 3억1400만달러를 대여할 계획으로 이미 2억74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빌려줬고, 이 중 대부분(1억6천만불)은 NH투자증권에 대한 부채상환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제윤경 의원은 “대우조선은 해외자회사에 2조원대의 손실, 해외프로젝트에 4조원대의 손실 등 6조원대의 국부유출을 발생시켰다”며 “대규모 국부유출 사태는 고스란히 국민 혈세로 귀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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