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7:22 (금)
박명재 의원, “지난해 전체 관세 탈세액의 55% 다국적기업”
박명재 의원, “지난해 전체 관세 탈세액의 55% 다국적기업”
  • 이재환 기자
  • 승인 2016.09.22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5천14억 중 2천763억원 추징

지난해 다국적기업의 관세 탈세가 전체 관세 탈세액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독도)이 00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관세조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의 관세조사 추징세액은 5천14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늘었다.

추징 대상 가운데 다국적기업은 136개로, 이들에 대한 추징세액은 2천763억원으로 나타나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다국적기업이 관세 추징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 76%에서 ▲2012년 49% ▲2013년 65% ▲2014년 56%로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서 지난 8월까지 전체 2천290억원 가운데 69%(1천578억원)로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

 

적발 사례를 보면 A사는 해외 계열사에서 담배 원재료를 들여와 가공·판매하면서 로열티를 지급해놓고도 이를 신고에서 누락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제대로 내지 않다가 덜미를 잡혀 수백억원을 추징당했다.

스포츠의류 업체인 B사도 계열사 거래를 악용, 용역대금 지급 사실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들켜 수백억원을 토해내게 됐다.

연구개발비 지급을 숨긴 자동차 부품업체 C사, 화장품과 가방 등 수입가격을 정상 가격보다 낮게 책정해 신고한 D사 등도 모두 관세청에 적발됐다.

박명재 의원은 "다국적기업들이 국내 법·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가격을 조작하는 등 정당한 세금 부과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세관당국이 회계분석 시스템 운영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에게 입증책임을 지우는 등 정책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