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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 OCI그룹 <20>
법인세 기획연재 | OCI그룹 <20>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6.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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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 ‘503억3770만원’…전년比 55% 증가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가장 많이 낸 곳은?…유니드 257억원, 6개 상장사 중 4곳만 납부

이테크건설, 법인세 증가폭 ‘4886.61%’…22개 계열사 중 ‘최고’

 

지난해 OCI그룹 계열사가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OCI그룹의 총 22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503억3770만원으로 전년 동기(324억7525만원) 대비 55.00%(178억6245만원) 증가했다.

OCI그룹 내 상장사인 유니드와 유니온, 넥솔론, 삼광글라스, OCI, 이테크건설 등 총 6개의 계열사 중 지난해 법인세를 부담한 곳은 ▲유니드 ▲유니온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등 이었다.

이 중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유니드가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은 257억4761만원으로 전년 동기(145억9150만원) 대비 76.45%(111억5611만원) 늘었다. 유니드는 전년도에 이어 OCI그룹의 전체 계열사 중 법인세부담액을 가장 많이 냈다.

유니드는 OCI그룹의 핵심계열사로 창업주인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의 삼남 이화영 회장이 이끌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니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140억611만원으로 전년 동기(5330억8857만원) 대비 3.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억5112만원으로 전년 동기(469억9476만원) 대비 8.60% 감소한 당기순이익은 634억7808만원으로 전년 동기(345억499만원) 대비 83.96% 늘었다.

그 다음으로 법인세부담액이 많은 계열사는 군장에너지였다.

지난 2001년 설립돼 군산산업단지 내에 열병합발전소를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군장에너지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91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98억7009만원) 대비 7.21%(7억1208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군장에너지의 매출액은 2562억5442만원으로 전년 동기(2118억7330만원) 대비 20.0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8억9218만원으로 전년 동기(652억7979만원) 대비 0.9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47억9946만원으로 전년 동기(501억6176만원) 대비 30.62% 감소했다.

군장에너지 다음으로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이 많은 계열사는 ▲이테크건설 ▲오덱 ▲OCI스페셜티 ▲OCI상사 ▲삼광글라스 ▲유니온 ▲오씨아이페로 등의 순이었다.

이테크건설의 구체적인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으로 54억1925만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1억867만원) 대비 무려 4886.61%(53억1058만원) 급증한 수치로 OCI그룹 계열사 중 법인세부담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85억6331만원으로 전년 동기(6776억9863만원) 대비 16.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억4681만원으로 전년 동기(48억3839만원) 대비 167.5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12억8713만원으로 전년 동기(66억1164만원) 대비 70.71% 늘었다.

1982년 9월 세워진 영창건설을 전신으로 한 이테크건설은 1998년 국내 최초로 GMP사업에 진출해 제약 및 바이오 플랜트 분야에 참여했다. 이후 반도체와 LCD재료 공장,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인 오덱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42억1203만원으로 전년 동기(21억5658만원) 대비 95.31%(20억5545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26억9996만원으로 전년 동기(3359억484만원)으로 34.7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1억233만원으로 전년 동기(140억7845만원) 대비 35.6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8861만원으로 전년 동기(124억9954만원) 대비 28.71% 증가했다.

전동기, 발전기 제조업체인 OCI스페셜티는 지난해 33억2573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31억2774만원) 대비 6.33%(1억9799만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6억6990만원으로 전년 동기(586억3941만원) 대비 27.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5억7088만원으로 전년 동기(146억7125만원) 대비 6.13% 늘었다. 반면 324억429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을 했다.

OCI상사는 지난해 15억3549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9억7372만원) 대비 57.69%(5억6177만원) 증가한 액수다.

1994년 켐테크를 전신으로 설립된 OCI상사는 화학물질과 화학제품 판매업체이다. 주요 사업은 각종 석유화학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원료 수출입이다.

지난해 OCI상사의 매출액은 1조44억원으로 전년 동기(7707억8540만원) 대비 30.3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7883만원으로 전년 동기(49억9422만원) 대비 69.7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6억4681만원으로 전년 동기(114억4020만원) 대비 62.99% 늘었다.

친환경 종합주방생활용품기업인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5억7717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5870만원) 대비 883.26%(5억1847만원)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64억4905만원으로 전년 동기(2838억2962만원) 대비 4.44% 늘었다.

영업이익은 162억227만원으로 전년 동기(85억3168만원) 대비 89.9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15억8629만원으로 전년 동기(78억9894만원) 대비 46.68% 늘었다.

시멘트 제조업체인 유니온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2억7732만원으로 전년 동기(12억7040만원) 대비 78.17%(9억9308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2억735만원으로 전년 동기(1176억5179만원) 대비 14.82% 줄었고 영업이익도 15억3202만원으로 전년 동기(58억3052만원) 대비 73.72% 급감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7억7618만원으로 전년 동기(47억4690만원) 대비 0.61% 소폭 늘었다.

무기재료공업용 유약 제조업체인 오씨아이페로는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8507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1782만원) 대비 73.23%(2억3275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1억2838만원으로 전년 동기(270억828만원) 대비 10.66% 줄었다. 영업이익은 7억7502만원으로 전년 동기(28억607만원) 대비 무려 72.38% 급감했고 당기순이익도 5억3108만원으로 전년 동기(21억3599만원) 대비 75.13% 쪼그라들었다.

OCI그룹의 22개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니드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오덱 ▲OCI스페셜티▲OCI상사 ▲삼광글라스 ▲유니온 ▲오씨아이페로 등 총 9개의 계열사만이 법인세를 부담했다.

이중 상장사는 ▲유니드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 ▲유니온 총 4곳이었다.

OCI그룹은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규모 23위의 대기업집단으로 1959년부터 57년 간 줄곧 신재생에너지와 화학 분야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

OCI그룹의 모태는 창업주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이 1959년 인수한 동양화학이다.

이후 이 명예회장은 1980년 인천 정밀화학공장을 세우면서 무기화학사업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유니드(1980년)와 오덱(1985년), OCI에스앤에프(1986년), 이테크건설(1993년), 삼광유리, OCI상사(1994년)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설립했다.

OCI그룹은 이 명예회장 별세 이후 장남 이수영 OCI 회장, 차남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삼남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계열분리를 통해 각각 OCI와 삼광글라스, OCI상사의 최대주주로서 독립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OCI그룹은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가 없다. OCI와 삼광글라스, 유니드 등이 각기 그룹 내 중간사업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자회사에 대한 독립적인 지배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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