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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정보, 여직원이 사전 유출?
한미약품 정보, 여직원이 사전 유출?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10.20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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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10여곳과 여직원 남자친구 압수수색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 사전유출 의혹으로 상당수의 기업들이 좌불안석이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검찰이 19일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회사 10여 곳을 우선 압수수색했다. 

그런데 이날 한미약품에서 기술 계약을 담당하는 한 여직원의 남자친구의 집도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 사전유출 건을 조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 기술 계약 담당 직원인 김모(27·여)씨가 회사가 계약 파기 사실을 공시하기 전 자신의 남자친구 정모(27·회사원)씨에게 이 정보를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와 그의 남자친구 정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와 정씨는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내용이 공시되기 전 이러한 내용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관련 정보를 이용해 자신의 주식을 팔아 부당이득을 얻었는지 아니면 시장에 광범위하게 퍼뜨렸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씨는 일반 회사원으로 금융권에 종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와 강남 등지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자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금융회사들은 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 파기 사실을 공시한 지난달 30일 오전 9시~9시 27분 사이 대규모 공매도에 참여한 곳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이들 연인이 공매도 세력의 미공개 정보이용 범행과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공매도 세력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출 의혹 풍문이 증권가에 흘러다녀 수사 대상이 된 것은 맞지만 이들이 다른 세력과 연루된 바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현재까지 "기술 계약이 파기됐다는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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