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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김상헌·이해진 2선으로…새 여성 CEO 한성숙
네이버 김상헌·이해진 2선으로…새 여성 CEO 한성숙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10.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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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표, 진경준 전 검사장 등과 넥슨 주식 매입 부담 가능성 거론
▲ 내년 3월 각각 현직에서 물러나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좌)와 이해진 이사회 의장

네이버의 실질적 경영자인 김상헌 대표와 이해진 의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김상헌 현 네이버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혀 차기 대표이사에 한성숙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 놓는다. 이 의장은 의장직을 내려놓은 채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고 유럽·북미 시장 개척에 매진키로 했다.

김상헌 현 대표는 인수인계를 위해 내년 3월까지 재임하고 경영자문으로 물러난다.

이 의장의 후임은 추후 네이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8년간 네이버를 이끌며 글로벌 성장의 기반을 다진 김상헌 대표가 연임 대신 글로벌 서비스 개발을 탄탄하게 추진할 새로 최고경영자(CEO)에게 바통을 넘기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 등기이사직은 유지하지만 다음 목표인 유럽 시장 도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년 4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한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데 대한 배경에는 대기업 법무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5년 당시 진경준 전 검사장 등과 함께 넥슨으로부터 돈을 빌려 당시 비상장이던 넥슨 주식을 샀던 점이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 차기 네이버 대표에 내정된 한성숙 총괄부사장 <사진-네이버제공>

새로 CEO로 내정된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부사장은 숙명여대 출신으로, 인터넷 산업 초창기부터 여러 전문 매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IT업체에도 몸담아 왔던 전문가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7년에 네이버에 합류해서 현재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총괄하는 자리를 맡고 있다.

네이버는 "한 대표내정자가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와 서비스 구석구석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네이버의 변화를 주도해 왔다"며, "우리 크리에이터들을 해외 사용자와 이어주는 글로벌 전진기지의 수장으로서 네이버를 탄탄하게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 내정자가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브이 라이브(V LIVE)’ 등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스몰비즈니스와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지원책을 다수 마련했다. 

한 내정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네이버를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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