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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모금 의혹' 안종범 긴급체포…혐의 부인
'강제모금 의혹' 안종범 긴급체포…혐의 부인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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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증거인물 우려 심야조사 마치고 구치소에 수감

安 "강요·압박 없었다…대통령 뜻이라 생각해 참모로서 적극 지원"

검 "주요 혐의 부인·핵심 참고인들에 허위진술 요구한  정황 포착"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실장이 검찰조사를 받고 3일 새벽 긴급체포되어 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한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의혹을 받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2일 밤 긴급체포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은 최씨가 설립과 운영을 막후에서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지원 활동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 스스로 생각해 참모로서 적극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기금 모금과 관련해선 기업들을 강요·압박한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기업들이 각자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조사하던 중 이날 밤 11시 40분께 긴급체포했다. 이어 검찰은 안 전 수석의 동의를 받아 심야조사를 벌였다.

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이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다.

또 "최순실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할 때 정범인 피의자를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최씨를 도와 재단 설립과 대기업 상대의 800억원대 출연금 강제모금 과정에 깊이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

검찰은 어떤 경위와 과정으로 재단이 설립됐는지, 모금 과정에서 직위와 직무권한를 남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는 기업이 원치 않는 기부를 하게 하거나 최씨가 운영하는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와 거래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가 누구의 지시를 받아 재단 출연금 모금을 도왔는지도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도 관여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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