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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 미래에셋그룹 <22>
법인세 기획연재 | 미래에셋그룹 <22>
  • (정리)이혜현 기자
  • 승인 2016.11.0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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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1289억9325만원 법인세납부…전년比 17억2266만원 줄어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39개 계열사 중 11개사 법인세 부담

미래에셋증권, 455억700만원으로 계열사 중 법인세 최대

 

미래에셋그룹이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미래에셋그룹의 총 39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1289억9325만원으로 전년 동기(1307억1591만원) 대비 1.31%(17억2266만원) 줄었다.

특히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 중 상장사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와이디온라인 등 총 4개의 계열사 모두 지난해 법인세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그룹의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법인세부담액을 부담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미래에셋증권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455억700만원으로 전년 동기(380억4500만원) 대비 19.61%(74억62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871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185억원) 대비 23.1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96억9852만원으로 전년 동기(2137억8228만원) 대비 29.97%, 당기순이익은 1426억9992만원으로 전년 동기(1493억3253만원) 대비 4.44%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법인세부담액을 많이 낸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이어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부동산114 ▲와이디온라인 ▲미래비아이 ▲미래에셋컨설팅 순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23억9600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219억1000만원) 대비 47.8%(104억8600만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947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140억원) 대비 29.7%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3789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기(2552억6400만원) 대비 48.44%, 당기순이익은 2858억1200만원으로 전년 동기(1928억1600만원) 대비 48.23% 늘었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218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298억5900만원) 대비 26.90%(80억34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924억원) 대비 13.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6억9713만원으로 전년 동기(845억7428만원) 대비 33.25%, 당기순이익은 1149억1149만원으로 전년 동기(709억6562만원) 대비 61.92%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213억531만원으로 전년 동기(215억4784만원) 대비 1.12%(2억4253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331억9053만원으로 전년 동기 2162억6786만원 대비 7.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7억3334만원으로 전년 동기(768억4783만원) 대비 6.35%, 당기순이익은 768억2178만원으로 전년 동기(497억4066만원) 대비 54.44% 늘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44억4506만원으로 전년 동기(8566만원) 대비 418.86%(3억5883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370억6911만원으로 전년 동기(110억3836만원) 대비 235.82% 늘었다. 영업이익은 270억7565만원으로 전년 동기(58억6821만원) 대비 361.39%, 당기순이익은 227억1976만원으로 전년 동기(56억3251만원) 대비 303.36% 급증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지난해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은 9억8170만원으로 전년 동기(389억39만원) 대비 97.47%(379억1869만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258억985만원으로 전년 동기(1944억8468만원) 대비 86.7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5억472만원으로 전년 동기(1491억2865만원) 대비 96.30%, 당기순이익은 48억5711만원으로 전년 동기(1159억5256만원) 대비 95.81% 급감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금융지주회사 전환 문제로 주목받는 계열사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통합법인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부채 부담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법상 지주회사 강제 전환 요건을 피하기 위해 총자산 중 부채를 늘리며 재무구조를 조정해 왔다. 금융지주사법에 따르면 총 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치의 비율이 50%를 넘으면 지주회사로 전환해야 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이를 피하기 위해 매 결산기마다 외부 차입을 통한 국공채 매수를 통해 자산총계를 일시적으로 늘렸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5년 3분기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38.02%,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19.01%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박현주 회장이 지분 48.69%를 가진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하면 80%에 육박한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회장→미래에셋캐피탈→통합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으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신기술금융업자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여신업무보다 그룹의 지배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있어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는 이유는 자회사와의 신용거래 등을 제한하는 지주회사 규제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거나 증손회사를 둘 수 없게 된다. 또 비금융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대주주 자격요건도 까다로워지고 규제도 엄격해진다.

일반사무관리업을 영위하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7억9612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7359만원) 대비 2.91%(2253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91억6602만원으로 전년 동기(90억5644만원) 대비 1.20%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억1371만원으로 전년 동기(36억4613만원) 대비 6.3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7억931만원으로 전년 동기(29억977만원) 대비 6.88% 줄었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부동산114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7억5915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940만원) 대비 7.06%(5011만원) 증가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개발산업, 배포와 판매업을 주요 목적사업으로 영위하는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6억3527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7억2250만원) 대비 12.07%(8722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9억4926만원으로 전년 동기(274억6154만원) 대비 60.03% 증가했다. 또 46억7376만원의 영업이익과 1억671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판교 테크노벨리 내 창업보육센터의 건축과 임대, 관리, 운영 등을 주요목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미래비아이는 지난해 2억2093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7287만원) 대비 203.18%(1억4806만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5억1402만원으로 전년 동기(49억7998만원) 대비 9.35%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19억8005만원으로 전년 동기(24억8034만원) 20.17%, 당기순이익은 6억4297만원으로 전년 동기(10억3925만원) 대비 38.13% 줄었다.

부동산 임대, 관리사업 인프라금융자문사업 운영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는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해 1억2169만원의 법인세부담액을 납부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2014년 1억3078만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았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519억5341만원으로 전년 동기(176억4044만원) 대비 194.51% 증가했다. 반면 전년도에 이어 119억9132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3억5010만원으로 전년 동기(19억9558만원) 대비 17.76% 증가했다.


(정리)이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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