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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 코오롱그룹<27>
법인세 기획연재 | 코오롱그룹<27>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6.12.09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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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귀속 법인세 94억1447만원…전년比 54.93% 감소
상장사 법인세 40억7233만원…그룹 전체 법인세부담액의 56.74%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지난해 코오롱그룹이 납부한 법인세부담액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코오롱그룹의 총 40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94억1447만원으로 전년 동기(208억8951만원) 대비 54.93%(114억7501만원)줄었다.

코오롱그룹의 40개의 계열사 중 지난해 법인세를 납부한 계열사는 ▲코오롱베니트 ▲코오롱 ▲코오롱플라스틱 ▲그린나래 ▲피오르드프로세싱코리아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환경서비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코오롱엔솔루션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 총 11곳이 불과했다.

이 중 코오롱베니트는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법인세를 냈다.

지난해 코오롱베니트가 납부한 법인세는 31억2964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2361만원) 대비 2431.76%(30억602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97억2262만원으로 전년 동기(3423억157만원) 대비 8.0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2억4114만원으로 전년 동기(177억8133만원) 대비 36.78%, 당기순이익은 58억2216만원으로 전년 동기(97억6738만원) 40.39% 감소했다.

코오롱베니트는 IT 글로벌벤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영상보안 등의 솔루션 유통과 유지보수, 소프트웨어 개발용역, 시스템 통합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계열사다.

또 현재 코오롱그룹 내 대다수의 계열사와 정보시스템 업무에 관련된 종합관리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업무용역 제공하고 있다.

2015년 당기말 주주는 51.0%의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과 49.0%의 지분을 보유한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법인세를 납부한 계열사는 코오롱이다.

코오롱은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으로 21억3171만원을 납부했다. 이는 전년 동기 (27억5824만원) 대비 22.7%(6억2653만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549억3237만원으로 전년 동기(591억5250만원) 대비 7.13%, 영업이익은 244억2364만원으로 전년 동기(293억6262만원) 대비 16.82%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7억416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은 1957년 4월 12일에 설립된 후 1975년 6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2009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인적분할 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제조사업부문을 분할신설법인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회사로 포괄 이전하고 코오롱은 현재 투자사업과 임대사업만을 전담하는 지주회사 역할만 담당하고 있다.

코오롱의 최대주주는 이웅렬 회장으로 지난 9월 30일 기말 기준 47.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옥시메틸렌, 폴리아마이드수지 제조·판매업체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13억8823만원이었다. 전년도에는 4633만원의 법인세를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91억7870만원으로 전년 동기(2446억5492만원) 대비 1.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억2980만원으로 전년 동기(56억1390만원) 대비 144.56%, 당기순이익은 86억3983만원으로 전년 동기(14억6378만원) 대비 무려 490.24% 급증했다.

2011년 6월 15일자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코오롱플라스틱의 최대주주는 지난 9월 30일 기말 기준으로 66.68%의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인더스트리다.

2006년 2월 9일 코오롱의 현물출자로 설립돼 현재는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인 그린나래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7억9562만원으로 전년 동기(4억4443만원) 대비 79.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5억7430만원으로 전년 동기(82억4714만원) 대비 88.84%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6956만원으로 전년 동기(9억7469만원) 대비 204.66%, 당기순이익은 31억7045만원으로 전년 동기(18억4244만원) 대비 72.07% 증가했다.

석유·가스 산업 공정시스템 관련 프로세스 장비, 서비스 마케팅, 엔지니어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피오르드프로세싱코리아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5억2670만원으로 전년 동기(4202만원) 대비 1153.46%(4억8468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7억9304만원으로 전년 동기(287억9486만원) 대비 24.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3167만원으로 전년 동기(13억3072만원) 대비 22.47%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3억6641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3756만원) 대비 63.14% 증가했다.

인대손상치료, 연골재생촉진제의 연구, 생산, 판매 및 생명공학 분야 연구, 개발, 생산, 투자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4억7967만원으로 전년 동기(11억4962만원) 대비 58.27%(6억6995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11억7533만원으로 전년 동기(1306억3284만원) 대비 7.23% 줄었다. 영업이익은 21억8272만원으로 전년 동기(93억9553만원) 대비 76.76%, 당기순이익은 8억13만원으로 전년 동기(58억5525만원) 대비 86.33% 감소했다.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코오롱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지난 9월 30일 기말 기준 20.34%의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이다. 그 밖에 이웅렬 회장이 14.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운영과 수질·대기오염방지시설업 등 환경관련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오롱환경서비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4억614만원으로 전년 동기(4억5400만원) 대비 10.54%(4785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1억817만원으로 전년 동기(910억4813만원) 대비 13.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억7238만원으로 전년 동기(16억5253만원) 대비 7.25% 소폭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억142만원으로 전년 동기(12억1597만원) 대비 17.64% 감소했다.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및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등을 주된 목적으로 2003년 3월 설립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3억6671만원으로 전년 동기(9억6871만원) 대비 62.14%(6억2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53억998만원으로 전년 동기(99억5925만원) 대비 46.68% 줄었다. 영업이익은 12억773만원으로 전년 동기(28억1963만원) 대비 57.16%, 당기순이익은 12억6457만원으로 전년 동기(20억3018만원) 대비 37.71% 감소했다.

하수처리시설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는 코오롱엔솔루션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1억1731만원으로 전년 동기(3억9500만원) 대비 70.30%(2억7769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억7702만원으로 전년 동기(308억6926만원) 대비 12.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억5085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3239만원) 대비 24.78%, 당기순이익은 1억6536만원으로 전년 동기(9억7603만원) 대비 83.05%로 쪼그라들었다.

토목과 건축, 주택, 플랜트, 환경공사 등 국내외 건설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4100만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5800만원) 대비 29.31%(1700만원) 감소한 액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067억원) 대비 7.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6억6950만원으로 전년 동기(31억147만원) 대비 1436.99%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220억7321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섬유 제조와 판매, 염색가공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3171만원으로 전년 동기(17억5459만원) 대비 98.19%(17억2288만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28억3041만원으로 전년 동기(4796억8887만원) 대비 22.27% 감소했다. 반면 2014년 이후 2년 연속 77억2450만원의 영업손실과 94억914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2008년 3월 3일을 분할기준일로 주식회사 코오롱의 원사부문이 물적 분할 설립됐다. 2008년 8월 코오롱하이텍스 주식회사와 합병한 후 2012년 4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코오롱그룹은 1957년 창업주 이원만과 아들 이동찬은 나일론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돼 국내 최초 나일론 생산으로 한국의 섬유산업에 발자취를 남겼다.

이후 전자와 유통, 건설, 화학, 제약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진출 그룹체계를 확립한다.

IMF 사태로 성장이 잠깐 주춤했지만 성공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2009년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지주회사인 코오롱이 계열사들의 지분을 소유, 그룹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

지주회사는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들의 수익배당 및 보유주식 가치의 변화에 따른 시장가치 그리고 임대수익, 상표권 수익, 기타 건물 등 보유자산의 임대수익 등으로 이익을 창출한다. 현재 지주회사의 매출구성은 수입수수료 48%, 배당금수익 27%, 임대수익 25% 가량으로 이뤄진다.

코오롱그룹의 40개 계열사 중 상장사는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플라스틱 등 총 6개다.

이들 상장사 중 법인세는 곳은 ▲코오롱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코오롱플라스틱이다.

이들 5개 상장사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총 40억7233만원으로 그룹 전체 법인세부담액의 56.74%를 차지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0월 국세청으로부터 742억9402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이는 자기 자본의 3.78%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납부 예정일은 12월 31일까지다.

서울국세청은 지난 4월 중순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과 핵심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심층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당시 세무조사는 애초 예정됐던 조사 종료일보다 조사기간을 3개월을 연장(3개월)하며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검찰 고발(조세범처벌법 위반)을 전제로 한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하고 추가적인 자료영치 및 조사팀 증원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산업자재와 의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과 한 회사였다가 2009년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맞춰 인적분할 해 2010년 1월 5일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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