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입 규모는 7% 감소했지만 해외직구는 오히려 늘어나
2015년 주춤했던 해외직구수입이 지난해에는 중국·유럽발 직구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은 1739만5000건에 금액은 16억3000만 달러(약 1조9200억원)로 나타나 건수는 10%, 금액은 7%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전체 수입 규모가 4061억 달러로 전년보다 7% 감소했음에도 해외직구는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해외직구 금액은 2012년(50%↑), 2013년(47%↑), 2014년(49%↑)까지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는데, 2015년에는 전년보다 1% 줄어 증가세가 잠깐 꺾였지만 지난해 또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해외직구가 상승세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중국·유럽 등으로 직구시장 다변화 ▲국내물가 상승에 따른 합리적 소비 ▲소비 성향 다양화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유럽(15%), 중국(8%), 일본(6%), 홍콩(3%)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건강식품이 20%로 가장 많이 수입됐고, 뒤이어 화장품(16%), 기타식품(14%), 의류(12%), 신발(8%), 전자제품(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국가별 주요 반입 품목을 보면 미국은 건강식품(27%), 유럽은 화장품(33%), 중국은 전자제품(23%), 일본은 캔디, 초콜릿 등 기타식품(14%)의 비중이 컸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해외직구 물품의 신속·정확한 통관을 지원하는 한편, 마약류 및 국민안전 저해 불법물품 반입 차단을 위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