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인사에도 '청와대 입김'?
15일 국회의 공정거래위원회의 업무보고 현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칼(?)을 갈고 임했다.
전해철 위원(더불어민주당)은 부당하게 좌천성 인사를 당한 김재중 전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으로 부터 많은 정보를 입수한 후 질의에 나섰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전 위원이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준비한 질의를 감당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질의에는 적당한 답변으로 넘기는 듯 했으며 일부는 인정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준비가 안된 답변에 대해서는 업무보고에 준비도 없이 나왔다며 호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질의 중반에 거짓말이 탄로났다. 전 위원은 공정위의 13일자 브리핑을 문제삼았다.
공정위의 브리핑에는 김재중 전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이 소비자보호원 부원장으로 가기 위해 퇴직했다고 나오는데 정작 김 국장 본인은 공정위 퇴직 후 다른 일을 찾다가 소비자보호원 부원장에 응모해서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 위원은 또 김재중 전 국장이 김학현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부터 "청와대에서 책임을 지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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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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