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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한마디]관세사회장 선거에서의 비방전의 끝은?
[거꾸로한마디]관세사회장 선거에서의 비방전의 끝은?
  • 이재환 기자
  • 승인 2017.03.2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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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2년의 관세사회 회장선거가 오는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전·현직 회장 간 비방전이 벌어지면서 관세사회원들로부터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치러야 할 선거가 2명의 유력 후보에 의해 상호비방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여 비방전의 한 당사자가 유리할지 아니면 상호 비방전에서 비켜 서 있는 다른 후보에게 몰려 선거 판세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비방을 금지하는 선거관리규정은 어느 선거에도 다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각종 선거에서의 비방전은 어제 오늘의 일도, 관세사회장 선거전에서만의 일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선거에서 비방은 큰 금기의식 없이 자행되고 있고, 일정부분 효과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정책이나 비전을 가지고 치르는 선거는 아마 초등학교 회장 선거에서나 있을 것입니다.

잘 알다시피 관세사는 기업의 통관업무를 다루는 고도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들의 전문지식은 무역, 통관, 관세법 등에 걸쳐 있어 결코 아무나 흉내 낼 수 없습니다. 법에 관한 양식도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관세사회 회장 선거 양상을 보면 ‘다른 후보자에 대한 비방 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관세사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9조①항의 9 조항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비난)내용은 존재하는 사실이며 허위가 아니다’, ‘아니다. 그 내용은 선관위에서 허위로 밝혀졌다’라며 진실공방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요한 선거관리규정에 대해 서로 다르게 해석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컨대 지지호소를 위한 회원 사무소 방문 기간이나 언론 인터뷰 가능 여부를 놓고 서로 다르게 해석하거나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탓인지 관세사회 회원들과 그 주변에서는 이 같은 비방전이 진흙탕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는 비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선거 결과가 나와도 이에 불복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회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전문가 단체 중 하나인 관세사회의 회장 선거가 그들의 우리 사회에서의 위상과 전문지식에 걸맞길 기대해 봅니다. 또 허위 주장에 속지 않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심판하는 행동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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