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우리나라의 수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률은 63%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 FTA 활용율이 가장 높았다.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2월 FTA 교역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FTA 체결국과 교역은 수출 597억 달러, 수입 454억 달러 흑자를 달성해 1년 전보다 각각 16.7%, 13.7%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는 15개 협정, 52개국으로 무역비중의 약 68%를 차지했다.
FTA 활용률은 수출 63.0%, 수입 66.9%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3%포인트, 1.7%포인트 증가했다.
FTA 활용률은 특혜 대상 품목 대비 실제 FTA 특혜가 적용된 수출입 금액 비율을 말한다.
협정별로 수출 FTA 활용률을 보면 캐나다가 92.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페루(85.5%), 미국(81.0%)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FTA 활용률은 칠레가 99.6%로 1위, 뒤이어 콜롬비아(85.1%), 캐나다(82.0%) 순이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수출 FTA 활용률이 지난해 말 33.9%에서 올해 2월 42.3%로 8.4%포인트 상승했는데, 발효 3년차를 맞아 수출 FTA 활용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관세청은 예상했다.
산업별 FTA 활용률을 살펴보면 수출 활용률은 기계류(72.3%), 플라스틱 고무(72.7%) 등 자동차 관련 산업 부문이, 수입 활용률은 농림수산물(87.7%), 섬유류(79.3%) 등 소비재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혜 대상 금액은 수출이 기계류(100억 달러), 화학공업(40억 달러), 수입이 기계류(45억 달러), 화공제품(43억 달러)의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계류는 수출이 수입대비 2.2배로 높고, 광산물과 농림수산물은 수입이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