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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도시바 인수하러 일본行
SK 최태원 회장, 도시바 인수하러 일본行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7.04.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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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경영진, 금융계 인사 만나 투자·고용 약속, 도시바와의 협업 논의
 

반도체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도시바를 인수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24일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를 위한 의지를 반영한 듯 최 회장은 검찰수사에 따른 출국금지 조치가 4개월만에 풀리자마자 첫 해외방문 일정으로 일본을 택했다.

최근 '공격경영' 행보가 두드러진 최 회장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핫 이슈가 된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의 판도를 SK하이닉스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 회장의 일본행에 동행하는 임원은 반도체 전문가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다.

최 회장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도시바 경영진, 일본 금융계 인사를 만나 도시바 반도체의 주력 거점인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공장에 투자와 고용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당초 도시바 지분 51% 이상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인수에 대한 리스크를 안기 보다는 지분 인수를 통한 도시바와의 협업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바 인수전은 지난 3월말 1차 입찰결과 SK하이닉스,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미국 웨스턴디지털, 미국 브로드컴이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이중 훙하이는 1차 입찰에서 무려 3조엔(31조5000억원)을 써냈다. 이는 2조엔(약 21조원)을 입찰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보다 무려 1조엔이나 많은 액수다. 

하지만 도시바가 중국계 기업에 핵심 반도체 기술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본 정·재계의 기류다.

최 회장은 최근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SK하이닉스에 도움이 되고 반도체 고객에게 절대로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도시바와 협업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알아보겠다"고 밝혀왔다.

도시바는 5월 2차 입찰을 거쳐 6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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