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끝내 포토라인에 서지 않자 아쉬움
회원들이 한국세무사회장을 선출함에 있어 회장에 대한 인품에 치중하지만 두 명의 부회장 러닝메이트 역시 회장에 못지않게 인품을 중요시 하고 있다. 2년동안 회장을 보좌하고 협력하는데 선출직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
이번 제30대 회장후보 등록과정을 보아도 백운한 회장후보 연대부회장 후보는 한헌춘-이종탁 세무사로 일찌감치 노출이 되었지만, 이창규 회장후보의 경우는 부회장 러닝메이트가 베일에 가려져 등록마감인 지난 2일 오후6시가 다 되어서 알려졌던 것.
뚜껑을 열어보니 이창규 회장후보의 연대부회장은 이헌진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과 김형중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밝혀졌는데, 거물급을 부회장 연대로 영입하는 일에 그 만큼 공이 많이 들었구나(?)라고 짐작은 되지만 선거관리위원회 ‘포토라인’에 김형중 부회장후보의 모습은 끝내 나타나지 않아 취재에 열을 올렸던 사진기자들은 “마치 주인공 없는 공연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과거에도 부회장 러닝메이트 2명 중 한명은 해외출장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불참하는 경우가 가끔씩은 있었지만 이창규 회장후보의 경우는 등록마감일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날 김형중 연대부회장 후보의 불참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는 분위기.
상대후보 진영에서는 지방청장출신의 김 연대부회장이 전시효과 측면에서 선관위에 모습을 드러낼만한데 이름만 등록하고 끝내 본인의 모습은 드러내지 않자 김 전창장이 얼마만큼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를 놓고 진의 파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
이에 대해 이창규 선거캠프관계자는 “김 전 청장에 대한 연대부회장 영입은 일찌감치 끝냈지만 전략상 노출하지 않았으며, 등록마감 일에도 본인은 선관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불참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높아 참석을 유보했다”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