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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달훈 중부국세청장, 30여년 공직생활 마치고 퇴임
심달훈 중부국세청장, 30여년 공직생활 마치고 퇴임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7.07.2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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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배, 동료, 가족 덕분에 분에 넘치는 무게 감당해” 감사 인사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국세청의 ‘퍼스트펭귄’이 돼 달라” 당부도
▲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왼쪽 두번째)이 26일 오후 열린 퇴임식에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이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공식 퇴임했다.

중부국세청은 26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시 중부국세청사에서 주요 국‧과장 직원을 비롯한 330여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심 청장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심 청장은 퇴임사를 통해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의 빗방울만 싣는다’ 했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선‧후배님과 동료, 가족 덕분에 이제껏 분에 넘치는 무게를 감당하고 있었다“라며 중부청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1989년 첫 출근한 영도세무서 시절부터 중국주재관 근무, 영동세무서장, 본청 징세과장, 법인납세국장 및 중부청장 등 30여년간 국세공무원 생활에 대해 되짚어보며 “어느 순간, 어느 시절 하나 소중하지 않은 기억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부청장으로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1년 7개월의 시간들은 정말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였다”며 “매 순간 저는 여러분의 땀과 노력을 믿었다. 여러분 또한 매사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런 덕에 우리 중부청은 모든 분야에서 모범이 돼 왔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이 26일 오후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중부청 직원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더 이상 납세자를 세정의 객체가 아닌 스스로 성실납세를 위해 진보하는 세정의 주체로 인식해야 한다”며 “성실납세를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변화를 받아들이는 작업의 일환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부청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넓은 지역, 다양하고 많은 세원, 높은 신규직원 비율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상황과 문제점이 어려움이 아니라 커다란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중부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미래를 이끌 동량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 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의 주요업무는 업무지침과 전산시스템 등 축적된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어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청 각 국실에서 세부적인 집행계획을 수립할 때 일선관서와 현장직원이 구체적으로 실행할 때 창의와 열정을 발휘할 여지가 많다”며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국세행정의 퍼스트펭귄(First Penguin)이 돼 달라”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국세공무원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어디에 서 있더라도 ‘우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그리고 저와 함께 결을 맞췄던 여러분을 누구보다 응원하겠다”라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맨앞줄 여섯번째)이 26일 오후 열린 퇴임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 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감찰담당관을 역임했을 정도로 탁월한 업무조정능력과 대외협상능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재직 당시 국세청 개청 이래 최초로 200조원 세수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심 청장은 1959년 충북 음성 출신으로 중대부속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중국주재관 파견, 영동세무서장, 중부청 징세과장‧총무과장, 국세청 징세과장‧기획재정담당관‧감찰담당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중부청 조사3국장,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징세법무국장등을 거쳐 중부청장을 끝으로 국세청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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