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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엔고시대, 한국 반면교사 삼아야”
“일본의 엔고시대, 한국 반면교사 삼아야”
  • jcy
  • 승인 2007.03.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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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연구원, 1985~95년 일본의 대응과 시사점
현재 한국의 대내외 무역환경이 일본에 심각한 타격을 줬던 엔고시기인 1990년부터 1995년의 환경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은 최근 이같은 보고서를 내고 경쟁국보다 높은 통화절상률,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이 보이던 이때의 엔고를 반영해 한국도 철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시기의 일본 고전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을 누적된 엔화 절상과 과잉설비와 같은 대내적 요인에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환경과 유사한 세계 경제성장률의 하락,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엔화 절상률, 신흥 공업 국가들의 기술력 향상 등으로 지적했다.

올해는 미국 주택경기의 둔화와 세계적인 금리인상으로 세계 경제 성장 자체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일본도 당시 엔고시기에 세계경제성장률은 2%대에 머물렀다.

또 한국의 경우 BRICs 등의 개발도상국들이 빠른 속도로 기술경쟁력을 갖춰가면서 한국을 압박하는 형상이 일본의 엔고시기 때 한국, 싱가폴, 홍콩, 대만 등이 일본보다 3.5%p 더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던 점과 비교된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의 높은 대외의존도, 대외거래시 전무한 원화결제비중, 주요 부품의 국산화 미흡 등 때문에 일본보다 구조적으로 불리한 입장으로 지적됐다.

국제무역연구원 정미영 수석연구원은 이에 따라 “생산설비 이전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 등과 함께 주요 부품의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후발 개도국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제수지의 균형을 통해 환율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 원화의 국제화를 통한 환율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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