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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기업, M&A 총 668건…전년比 22건 증가
지난해 국내기업, M&A 총 668건…전년比 22건 증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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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다각화 위해 기업결합 적극적
 

지난해 국내 기업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를 활발히 추진했고 특히 전기・전자와 도・소매유통 분야의 M&A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14일 2017년도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의 동향 및 주요 특징을 분석·발표했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 반도체, 인공지능 스피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M&A가 많았다.

외국 기업은 화학, 방송통신, 반도체 분야에서 눈에 띄는 M&A를 추진했다.

초대형 M&A는 감소했지만 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다.

전체 건수는 총 668건이며, 금액은 509.4조원으로, 전년(646건, 593.6조원)에 비해 건수는 증가(22건)했으나 금액은 감소(84.2조원)했다.

전체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 유지와 국내 경제 회복 등의 영향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건수가 7.2%(167건→155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579.5%(4.4조원→29.9조원)로 크게 증가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전년에 비해 건수가 11.1%(323건→359건) 증가했고, 금액도 9.1%(21.9조 원→23.9조원)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전자(30건→38건), 석유화학・의약(28건→37건) 산업에서 기업결합이 증가한 반면,서비스업 분야에서는 도・소매 유통(29건→50건), 운수물류(23건→30건), 정보통신・방송(40건→45건) 등 대부분 산업에서 기업결합이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국내기업 인수는 전년 대비 건수(468건→505건) 및 금액(26조원→42.6조원)이 모두 증가했으나,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인수는 건수(22건→9건)는 감소한 반면 금액(0.3조원→11.2조원)은 대폭 증가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의 경우 전반적으로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업결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전년 대비 건수(122건→135건, 10.7%) 및 금액(11.1조원→18.9조원, 70.3%) 모두 증가했다.

특히, 2017년은 삼성전자-Harman 건(9.3조원), 롯데제과-롯데쇼핑 건(3.9조원)과 같이 결합금액 1조원 이상의 대형 기업결합이 추진돼 결합건수 증가율에 비해 결합금액 증가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사업구조 개편 목적으로 볼 수 있는 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의 경우 건수는 47.8%(46건→68건), 금액은 135.5%(3.1조원→7.3조원) 증가했다.

건수와 금액이 감소했던 2015, 2016년과 달리 2017년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합병(47건, 69.1%), 영업양수(19건, 27.9%), 주식취득(2건, 3.0%)의 수단을 통해 추진됐다.

신성장동력 확보 목적으로 볼 수 있는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의 경우 건수는 11.8%(76건→67건) 감소했으나, 금액은 45%(8.0조원→11.6조원) 증가했다.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에서 수평결합의 비중은 전년대비 감소(38.2%→23.9%)하고, 수직결합 및 혼합결합의 비중이 증가(61.8%→76.1%)한 것은 대기업집단이 사업다각화를 통한 역량강화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와 금액 모두 감소했으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가 전년 대비 1.3%(156건→154건) 감소했고, 금액도 19.7%(567.3조원→455.6조원) 감소했다.

결합 건수에 비해 금액 감소폭이 큰 이유는 전년과 비교해 20조 원 이상의 초대형 M&A가 감소(6건→4건)했기 때문이다.

외국 기업의 국내 기업 인수 건수는 전년대비 12.8%(47건→41건) 감소했으나 금액은 200%(3.2조 원→9.6조원) 증가했다.

외국기업은 국내 화장품, 바이오 의약품 분야 기업에 대한 대형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분야 국내 기업 인수에도 관심이 많았다.

국내 기업을 인수한 외국 기업의 국적은 EU(13건), 미국(12건), 일본(5건), 중국(2건) 순이었으며, 미국 기업은 50%(8건→12건) 증가한 반면 중국 기업은 80%(10건→2건) 감소했다.

지난 해 668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Dow-Dupont 건 등 총 4건의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가 이루어졌다.

또 기업결합 신고기한을 도과해 신고하거나 신고하지 않은 28건에 대해 총 5억7701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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