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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세무서 지원 연구하는 서울청 되자!”
“일선세무서 지원 연구하는 서울청 되자!”
  • lmh
  • 승인 2007.04.25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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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식 서울국세청장, 25일 취임식서 강조

정치적 중립 반드시 지켜야...종부세 준비 ‘지금부터’

   
 
 
오대식 신임 서울국세청장은 25일 "지방청은 일선 조직에 지시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원하고 협조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며 "국세청의 최일선인 세무서가 일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해줄 일은 없는지를 늘 연구하고 도와주려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오 청장은 이 날 오후 1시30분 제33대 서울지방국세청장 취임식에서 "올해는 참여정부를 마무리하고 동시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자기절제가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납세자를 섬기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납세자의 불평을 소중히 여겨 이를 업무에 반영해 나가줄 것"을 강조했다.

오 청장은 특히 “대선이 있는 해에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국세청 본연의 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사원칙에 대해 "조직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인사는 성과와 보상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또 올 종부세 부과와 관련 "공시가격 상승과 과표적용률 상향조정으로 납세인원과 세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등 업무집행에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며 "지난 해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특히 "앞으로는 단순히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만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오대식 서울지방국세청장 취임사 전문.

친애하는 서울지방국세청 가족여러분!

저는 이번 정부의 인사발령으로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명을 받고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청은 국세청 전체인력의 30%를 차지하면서 내국세 세수의 반을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세정의 모든 측면서 국세행정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울청은 지난날의 선배들과 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적인 업무추진을 통해 눈부신 전통과 명예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청에 제가 청장으로 취임하여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서울청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대통령님과 전군표 국세청장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그동안 높은 식견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서울청을 잘 이끌어주신 박찬욱 전임 청장님의 노고에 대하여도 깊은 존경을 보내드립니다.

서울청 가족여러분!

올해는 여느 해에 비해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업무처리와 자기절제가 필요한 해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올해는 참여정부를 마무리하는 해이자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참여정부가 지난 4년 동안 추진해 왔던 각종 혁신적인 정책들이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함과 동시에 외부의 정치적 흐름에 흔들리지 말고 국세청 본연의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으로 참여정부 후반기 세정방향인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을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수도 서울을 관할하는 수도청의 책임자로서 5천여 서울청 소속 동료 직원 여러분과 함께 힘을 합쳐 본청장님의 뜻을 받들어 본청장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해 드릴 것을 다짐하면서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위로는 본청장님을, 아래로는 우리 서울청 국세가족을 섬기고 존경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상급자와 하급자 및 동료직원 간에 서로 섬기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서로 섬기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낮은 보수, 승진 적체, 과다한 업무 등 어렵고 힘든 업무환경에서도 활기찬 직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서울청 가족들은 납세자를 진정으로 섬기고 봉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실하게 납세해준 국민께 늘 감사하면서, 납세자를 국세행정의 주인이자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미인‘섬기는 자세’는 ‘따뜻한 세정’의 4대 운영방향 중 하나입니다.

저와 같이 근무하는 동안 항상 모든 것을 납세자의 입장에서 우선 생각하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인사는 성과와 보상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9급이나 8급에서 출발하더라도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인재를 선발하여 키우는 발탁인사를 하겠다는 본청장님의 뜻이 원칙에 입각한 성과주의 인사를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만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전문가적 실력과 지식을 가짐으로써 스스로 우러나는 권위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국세공무원으로서의 권위는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적 식견을 가질 때 납세자로부터 주어지는 것입니다.

국세공무원이 전문가적 권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세법뿐만이 아니라 금융, 무역, 외국어 등 다방면에 관심과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에 협상이 마무리된 한․미 FTA,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자본시장 통합에 관한 법률」등 우리청 업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는 순간 저 멀리 뒤처지게 되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경쟁대열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과거에 배운 지식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넷째, 항상 일선 현장에서 체감하는 납세자의 목소리를 듣고 납세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세정을 집행함에 있어 납세자를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하고 도우려는 자세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집행의 방법이나 자세만 달라져도 국민들은 세정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납세자의 불평을 소중히 여기고 작은 의견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소한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용어로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말이 있습니다.

1980년대 범죄 예방이론으로 처음 등장한 것인 데 누군가 건물 유리창 하나를 깨뜨렸는데 이를 방치해 둔다면 다른 사람들도 관리가 안 되는 건물인 줄 알고 나머지 유리창을 모두 깨뜨릴 것이라는 것입니다.

납세자의 조그마한 의견을 듣지 못한다면 그것이 국세행정의 나머지 모든 유리창을 깨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변에 깨진 유리창은 없는지 확인하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납세자의 의견을 경청해 개선해 나가도록 합시다.

다섯째, 지방청은 일선 조직에 지시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원하고 협조하는 조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납세자들이 국세행정을 접하고 느끼는 세무서는 국세청의 최일선으로서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

지방청에서는 세무서에서 일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일선을 위해 해줄 일은 없는지 늘 연구하고 도와주려는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주요 현안 업무들을 차질 없이 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세 본연의 업무인 세입 예산 달성은 물론 현금영수증, EITC, 고소득 자영업자 과세정상화 등 많은 현안 업무들을 본청 지침에 따라 잘 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종부세 업무는 작년에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공시가격 상승과 과표적용률 상향으로 납세인원과 세부담이 동시에 늘어나는 등 업무집행에 더 많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과거의 보유세는 불합리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보유세가 자동차세 보다 낮았으며, 시세가 낮은 아파트에 더 많은 보유세가 부과되기도 했습니다.

종부세 정착을 통해 보유세를 정상화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지난 해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금부터 미리미리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서울지방국세청 가족여러분!

모두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우리청은 사실상 국세행정과 조직을 대변하고 그 성패를 좌우하는 위치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서울청은 모든 국세행정평가의 척도가 되고, 따라서 우리 서울청이 잘하면 국세청이 잘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는 본청이 지향하는 방향과 지침을 충분히 살펴서 늘 앞장서 실천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니 만큼 여러분께서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원칙에 따라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 드리며 각별한 자기절제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 4.

서울地方國稅廳長 오 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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