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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와 경영전략 “창조 하려면 파괴하라”
■기업의 가치와 경영전략 “창조 하려면 파괴하라”
  • jcy
  • 승인 2007.06.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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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회계사의 성공경영학(5)

혁신 이끌 CEO, “편향을 추구하지 말라 경영은 마라톤”

“성공도 경계하라”
   
 
  ▲ 김근수 공인회계사(본지 논설위원)  
 
기업가는 누구나 초우량기업을 꿈꾼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잘 짜여진 경영전략이 우선 과제다.
기업의 경영전략은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을 위해 비전과 경쟁력을 추구해야 하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본비용을 축소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미래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장기성장률을 높여나가야 한다. 본지 논설위원인 김근수 회계사가 제시하는 ‘기업경영전략’은 평준화되고 평범함속에서 탁월함을 찾는 전략이다.
본지는 기업가 자질과 정신속에서 묻어나는 평범한 경영전략을 탁월하게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연재한다.<편집자 주>

성공경영을 위한 사업수준 경영전략
경영혁신의 전략

(가) 경영혁신의 중요성
가. 경영환경과 혁신전략
인류는 진화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며 도구를 사용하고 문명을 발달시키며 오늘날까지 인류의 역사를 이어 왔다. 고대 원시시대부터 환경의 변화에 맞게 경쟁을 통해 진화하며 오래도록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아 문명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같은 진화의 법칙은 오늘날 기업경영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의하면 살아남는 종은 강인하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남는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21세기의 경영환경은 급속히 변화하는 글로벌 무한 경쟁의 시대이다. 기업은 생존하기 위해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여야 한다. 오히려 환경보다 더 빨리 변화해야 하며 심지어는 변화를 창조해야 한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이미 100년 전에 ‘이윤은 창조적 파괴행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가에 대한 정당한 대가다.’라고 말했다.
기업의 경쟁력은 다른 기업과 다른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달려있음을 오래전에 통찰할 것이다. 창조적 파괴행위는 문학소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소설 데미안에서 헤르만 헤세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창조적 파괴행위는 기존의 질서를 깨야 하는 것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도전은 아니다. 기업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창조자에게 이윤을 남겨준다는 것은 냉정한 자본주의의 원칙이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래의 경제동향 등의 예측은 항상 예측과는 다르다. 미래에 대비하려면 미래를 예측하기 보다는 창조해나가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야 한다. 기업도 미래를 창조하고 선도해 나가야 한다.

기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계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지하여야 한다.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기업의 체질 강화 등을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한다. 성공한 기업들마저 끊임없는 원가의 절감과 계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추구하여 새로운 경영의 기법을 도입하며 기업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현재의 성공인자를 기업에 체질화 시키고 강화시키는 것이 오늘날의 경영현실이다.

나. 환경변화에 대응과 기업의 생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다가 도산하는 기업은 많다.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의 쇠퇴의 주된 원인은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의 실패와 기존의 경영 관행과 기술에 얽매이어 고객들의 새로운 요구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경쟁업체의 공세에도 안이하게 대응하여 본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현대의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혁신을 위한 기업의 노력은 중요한 경영전략이다.

한때 성공한 기업과 계속적으로 실적을 내는 우량기업의 가장 큰 차이는 첫 번째 성공을 운으로 돌리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미래를 새로이 준비를 하느냐의 차이이다. 진정한 등반가는 산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등반의 성공에 자만하면 반드시 사고가 나고 돌아오지 않는 길로 떠난다는 것이 산악인 엄홍길의 말이다.

이종화 레이크우드 골프장 전 CEO는 망해가는 회사 8개를 인수해 살려낸 경험을 이야기한다. ‘처음 그 회사를 보았을 때 공통점은 사원들이 편하다는 것이었다. 사람이나 회사나 너무 편하면 곧 망한다’ 직원의 행복은 직원의 편안함과 안이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런 직원은 기업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 변화를 추구하고 자신의 성취를 추구하는 것을 즐겁게 여기는 직원들이 모인 곳이 성공한 기업의 문화이다.

기업의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바뀐다. 성공한 기업은 기업의 경영환경에 적응하고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이에 사전에 준비하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된다.

어제의 성공은 계속되지 않는 것이다. 경영컨설턴트인 마이클 해머(리엔지니어링의 창시자)의 말은 의미가 심장하다. “많은 컨설팅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아주 단순한 결론은 ‘자신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여러분은 죽은 사람이다’라는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것의 요체는 겸손, 즉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깨달음이다. 그리고 이제는 세상이 너무도 많이 변해서 어제의 성공전략이 내일의 실패를 위한 분명한 처방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이다” 큰 성공은 필연적으로 자만을 낳게 되고, 자만하는 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따라서 기업의 성공에 대한 태도가 성공하고 번창하는 기업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기업을 구분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나 기업도 잠시 연습을 게을리하게 되면 바로 뒤쳐진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과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자신들의 성공 속에 잠재적 실패요인을 안고 있다.

빌 게이츠는 ‘성공은 어설픈 교사다. 현명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는 실패란 없다고 확신하게 만든다’고 성공을 경계한다. 기업의 성공여부는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 성공요인이 현재나 미래의 패배요인이 된다는 것은 검증된 이론이다.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날 실패에 대한 걱정을 시작해야 한다.’(리치 티어링크, 할리데이비슨 CEO). 환경변화에 따라 성공요인이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통했던 방법이 앞으로도 계속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고 ‘고집을 피우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기업은 실패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1등 기업으로 남아 있기 위한 제1과제는 과거에 성공을 경험한 경영진의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는 것, 즉 경영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는 새의 깃털로 날개를 만들어서 탈옥하는 데 성공했다. 하늘로 두둥실 떠오르는 순간 이카로스의 마음 한 편에는 오만함이 슬며시 머리를 쳐들게 되었다. 이제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더 높이 날 수 있다는 생각에 탈옥이라는 당초의 목적을 잊은 채 가능한 높이 날아오르는 데만 열중하게 되었다.

하늘 높이 오르기만 하던 이카로스는 결국 추락해 죽고 만다. 강렬한 태양빛에 깃털을 이어 붙인 밀랍이 녹아 내렸기 때문이다. 기업을 비롯한 다른 모든 개인과 조직도 한때의 성공이 자만심과 관성, 과잉과 폐쇄성을 야기하여 급격한 실패로 연결될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이다.

급격히 성공하고 성장한 기업이 급격하게 쇠퇴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늘어난 매출에 따른 성장을 경영조직, 경영시스템 그리고 임직원이 감당하지 못해 무너진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성장에 앞서 인적자원의 경쟁력 그리고 내부의 상향 및 하향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여야 한다. 즉 먼저 화물(매출)을 실을 수 있는 배(조직과 문화, 인적자원)를 준비해 놓고 화물을 실어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화물 적재량을 일부러라도 줄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은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여 끊임없는 변신을 하여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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