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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신고 마지막 날 동작세무서를 갔다
종합소득세 신고 마지막 날 동작세무서를 갔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8.06.0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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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들어 매일 1000명 이상 세무서 방문
- '빠름'은 기본, '친절함'도 놓칠 수 없었다
- "사람이 먼저다!"…홈택스보다 사람이 더 친절

2017년 귀속 종합소득세신고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마감 날이던 지난 5월31일, 서울 신길동 동작세무서는 주차장에서부터 민원관리실까지 가뿐 발걸음이 쉼 없이 이어졌다.

이날 종합소득세 신고와 장려금 신청을 위해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들과 일손을 도왔던 자원봉사자, 납세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고창구 운영과 주차관리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던 세무서 직원들 모두 큰 탈 없이 "선방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동작세무서는 한 해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5월 종소세신고와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의 하나인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을 앞두고 사뭇 비장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먼저 납세자들의 빠른 신고 처리를 위해 신고창구를 지난해보다 4개 더 늘려 26개로 운영했다.

또 실습 대학생 19명과 정규발령을 앞둔 수습사원 6명이 1:1로 납세자들을 응대했다.

동작세무서 개인납세 2과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및 민원응대를 총괄했다. 이달 초 200~300명의 납세자들이 방문했지만, 중순이 가까와지면서 연일 하루 1000명이 넘는 납세자들이 세무서를 방문했다.  

게다가 올해 세무서를 방문해 신고한 납세자는 약 1만8000명으로, 지난해 약 1만7000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인원이 증가한 영향도 컸지만, 종소세 신고 자체가 여전히 복잡하고 인터넷 전자신고 창구가 세무공무원만큼 친절하지 않은 탓도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성규 동작세무서 운영지원과 과장은 “국세청에서 홈택스나 ARS신고를 할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해 세무서를 내방하는 납세자들이 이전보다 줄긴 했지만 아직까지 큰 차이는 없다”며 “아무래도 신고절차가 복잡하고 상담을 받기 위해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용웅 동작세무서 개인 납세2과 팀장은 “납세자들이 종소세 합산신고나 공제항목에 대한 상담 등 세무서를 방문하는 이유가 다 다르다”며 “실제로 본인의 소득을 몰라 현장에서 이를 확인하고 납부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에 프리렌서 원고료를 사업소득으로 수령해 퇴사한 회사로부터 받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려고 했다는 직장인 이 아무개씨는 "홈택스 전자신고로 10번 정도 반복해도 오류가 났지만, 오류 원인과 해설이 관급 용어와 전문용어로 돼 있어 결국 포기하고 환급세액을 포기하려다가 세무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세무지식 편차가 큰 민원인들을 눈높이에 맞게 도와야 하는 동작세무서 직원들에게 특히 신고 마지막날은 말 그대로 초긴장 상태였다. 대거 몰린 민원인들에게 '빠른 서비스'는 물론 '친절함'을 놓칠 수 없기 때문.

동작세무서 직원들이 현장에서 신고처리를 하는 납세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 가지라도 더 편의를 제공하려 노력한 결과, 세무서를 방문한 납세자들은 ‘빠른 신고’와 ‘친절한 설명’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 신 모씨는 “홈택스로 신고하려했으나 아직까지 혼자 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어렵다”며 “세무서의 신고도우미들이 함께 처리해주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 내년부터는 혼자 해 볼 예정”이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또 다른 민원인 김 모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무서의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혼자 신고하면 잘 처리됐는지 걱정이 많이 돼 찾아오게 된다”며 “항상 친절하게 물어보는 것에 상세히 답변해줘 고맙다”고 전했다.

학점이 주어지는 자원봉사에 나선 대학생 신고도우미들에게도 이날 현장 실습은 이채롭고 뜻 깊은 경험이었다. 동작세무서 직원들로부터 사전 교육을 받은 대학생 신고도우미들은 방문 납세자들에게 신고 절차나 방법 등 자잘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동작세무서 신고도우미로 자원봉사한 대학생 손아무개씨는 “세무서를 방문한 납세자들이 공제는 어떤 것을 받을 수 있는지, 홈택스로 어떻게 신고하는지 많이 물어본다”며 “학교에서 이론수업을 통해 공부하다가 직접 현장에서 도우미 역할을 하니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알게 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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