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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무사회 역대 회장들 정기총회 ‘불참’…“보궐선거 폐지 부당”
서울세무사회 역대 회장들 정기총회 ‘불참’…“보궐선거 폐지 부당”
  • 이대희 기자
  • 승인 2023.06.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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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회장 보궐선거를 없애는 규정개정은 김완일 전 서울회장 선거비용 면책 위한 꼼수”
-역대회장 불참은 서울회 사상 초유…공동명의 ‘보궐선거 폐지 철회’ 성명서 배포도 고려 중

김완일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의 중도사퇴에 따라 회칙에 따라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없애기로 한 규정개정의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9일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리는 서울지방세무사회 제30회 정기총회에 서울회 고문인 역대 서울세무사회장 모두가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회장들이 정기총회에 불참하는 것은 서울회 사상 초유의 일이다. 한국세무사회가 김완일 전 서울회장의 중도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를 없앤 조치에 대한 항의의 의미인 것으로 파악됐다.

총회 불참 전직 회장은 초대 김면규 회장을 비롯해 정영화, 정은선, 송춘달, 이창규, 김상철, 임채룡 회장 등이다.

이들은 불참 이유와 관련 “김완일 전 서울회장의 중도사퇴 시기를 늦춰 발생하게 된 선거 비용과 회원 불편에 대한 불만을 피하기 위해 보궐선거 자체를 없앤 것은 온당치 못하며, 특정인을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세무사회를 바른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회원 누구를 막론하고 잘못된 시도에 맞서는 꾸준한 투쟁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본회는 지방회규 개정이 임시총회 및 선거비 1억원을 줄이고 회원불편을 없애는 일이라고 하는 데 4월 30일 사퇴했다면 오늘(6월 19일) 본회장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도 동시에 할 수 있어 회비도 회원불편도 생기지 않았다”면서 “그런 핑계는 김완일 전 서울회장 늑장사퇴에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회 역대 회장들은 지난 14일 오후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서울 회원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고 지난 9일 ‘지방세무사회설치운영규정’을 개정, 중도 사퇴한 김완일 서울회장의 후임 선출 보궐선거를 없앤 한국세무사회 집행부를 강력 규탄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방회 규정’ 개정 무효, 서울회장 보궐선거 실시 ▲ 김완일 전 서울회장 사과와 보궐선거 비용 부담 ▲임채수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의 서울회 부회장 겸임은 회칙 위배, 본회의 지방회 장악이므로 사임 ▲‘지방회 규정’ 개정 책임자 윤리위원회 회부 등을 요구했다.

서울회 역대 회장들은 지난 14일 규탄대회에서 발표된 ‘6.9 지방회 규정 개악에 대한 성명서’를 19일 총회장에서 서울 회원들에게 배포한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실행 여부에 따라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조짐이다.

세무사회는 지난 6월 9일 지방회설치운영규정을 개정,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해 5월24일 세무사회장 출마를 위해 김완일 후보가 사퇴해 이미 발생된 임시총회와 보궐선거를 없애도록 소급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반발해 원경희 회장의 연대부회장으로 4년 간 함께 해온 고은경 세무사회 부회장, 회규와 세무사법 등의 개정을 담당하는 전진관 법제이사, 황영순 이사가 전격 사퇴했다.

한편 서초동 세무사회관에서 서울회 보궐선거를 없애는 지방회규정 개정 조치에 항의하며 닷새째 ‘1인시위’를 벌인 장한철 전 종로지역세무사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장에서 6일째 보궐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서울회장 보궐선거를 없앤 한국세무사회의 규정개정에 항의하는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역대 서울회장과 회원들.
지방회장 보궐선거를 없애는 규정개정 규탄대회에 참석한 심각한 표정의 역대 서울회장들. 
김귀순 전 한국여성세무사회장과 장한철 전 종로지역회장이 규탄대회가 끝난 후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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