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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바 에피스, R&D 로열티 이중지출로 경쟁력 위협"
증권가, "삼바 에피스, R&D 로열티 이중지출로 경쟁력 위협"
  • 이상석
  • 승인 2018.10.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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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누적매출 3억8910만불로 작년 매출 추월 불구 로열티 지급 부담 커 이익 낮다
- 감사보고서상 과다한 연구개발비 지속…"바이오젠과의 계약관계 검토 후 투자 임해야"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3공장 내부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송도3공장 내부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유럽지역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Biogen)이 23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작년 연간 매출 3억7980만불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가 3분기 유럽에서 1억3480만 달러(3분기 평균환율 1$=1121원 적용해 한화로 약 1511억원)의 매출을 달성, 누적 매출이 3분기까지 3억8910만 달러로 기록됐다. 

에피스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 임랄디를 조기에 유럽 시장에 안착시키고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가를 떠도는 정보지(속칭 지라시)에서는 "에피스의 감사보고서에 왜 막대한 판매관리비(2015년 1813억, 2016년 2089억, 2017년 2950억원)가 매년 기록되는가"라는 내용이 게재돼 유통되고 있다.

핵심은 "에피스의 기본 경영 구조가 바이오젠의 기술을 제공 받아 바이오시밀러 약품을 개발해 이를 다시 바이오젠에 위탁생산 후 완제품을 바이오젠에 판매하고, 이를 바이오젠의 마케팅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하는 구조 때문"이라는 것.

증권가 관계자는 "판관비의 주요 구성요소가 바이오젠에 지출하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비용이기 때문"이일고 설명했다.

에피스는 휴미라의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에 대해서는 바이오젠과 애브비(오리지날 제약사) 양측에 모두 연구개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특수관계자인 바이오젠과의 거래내역 중 연구개발지출 비용을 보면, 2016년 1359억, 2017년 2252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경쟁업체의 10여개 제품과 유럽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치명적인 가격경쟁력 상실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재감리 안건 상정이 이달 31일로 예정돼 있다.

증선위의 최종 판단과 그에 따른 조치 여하에 따라 이 회사의 자회사인 에피스의 경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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