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청주시 측(공무원)과 연결고리 찾아달라” 요청
KT&G 현직 임직원 6명을 포함, 관련자 8명이 출금금치 조치를 당했다.
7일 KT&G 부동산 매각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G 현직 임직원 6명을 포함, 관련자 8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KT&G의 청주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 KT&G의 용역 업체 N사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뇌물 6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청주시청 6급 공무원 이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0년 KT&G 청주공장 부지 매각 협상 과정에서 청주시는 매입 가격으로 250억원을 요구했지만 KT&G 측은 400억원을 제시한 상황이었다.
KT&G 측은 용역 업체인 N사에 '청주시 측과 연결고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N사는 당시 청주시 부동산 계약 담당 과장(당시 5급)으로 근무하던 이씨를 접촉했다.
N사로부터 뇌물을 전달받은 이씨는 KT&G에 유리한 금액인 350억원에 부지 매매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KT&G 측과 N사가 공무원 이씨에게 전달할 뇌물 금액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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