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한계…대여 선박 회수 하겠다”
한진해운의 최대 선주사인 캐나다 컨테이너선사 시스팬(Seaspan)가 용선료 인하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시스팬의 게리 왕 회장이 한진해운의 용선료 인하 협상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왕 회장은 영국 언론사와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그동안 많이 인내해왔고 한진해운을 지원하고 싶지만 만약 한진해운 측이 우리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다면 선박을 거둬들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대한항공 사옥에서 왕 회장을 만나 용선료 인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왕 회장은 용선료 인하를 수용할 수 뜻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해운은 1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을 이 회사로부터 빌려 운영 중인데 3개월분인 1160만달러(약 138억원)어치의 용선료를 연체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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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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