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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가치와 경영전략
기업의 가치와 경영전략
  • 승인 2007.06.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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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는 누구나 초우량기업을 꿈꾼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잘 짜여진 경영전략이 우선 과제다.

기업의 경영전략은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을 위해 비전과 경쟁력을 추구해야 하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본비용을 축소해 나가야 한다.

나아가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미래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장기성장률을 높여나가야 한다. 본지 논설위원인 김근수 회계사가 제시하는 ‘기업경영전략’은 평준화되고 평범함속에서 탁월함을 찾는 전략이다.본지는 기업가 자질과 정신속에서 묻어나는 평범한 경영전략을 탁월하게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성공경영을 위한 사업수준 경영전략

경영혁신의 전략

라) 혁신과 장기적 기업생존을 위한 위험관리

가. 청년기업가의 몰락의 교훈

추락한 벤처 신화…‘3R’ 장성익 대표이사 구속
◆28세 서울대 최연소 박사→3개 기업 인수→168억 횡령(2004.11.17. 조선일보)
아날로그방식의 CCTV를 디지털화하는 데 성공한 그는 2000년 주문형 반도체생산업체 3R을 설립, 코스닥에 등록했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은 13만원대까지 치솟았고, 벤처 열기가 식기 시작하던 2001년 이후에도 현대시스콤 등 3개 기업을 잇달아 인수했다. 하지만 그 순간 3R은 이미 추락하고 있었다.

코스닥 등록 2년만인 2002년 손실(386억원)이 자본금(177억원)의 2배를 넘어섰고, 2003년에도 380억원의 손실을 내 자본이 완전히 잠식됐다.

검찰은 이런 상황이 장 씨의 ‘착복’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했다. 인수합병을 위해 4개의 ‘페이퍼 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는 유령기업)를 동원, 은행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3R의 예금과 자사주를 담보로 제공한 혐의(횡령 및 배임)를 받고 있다. 이런 식으로 횡령한 액수가 168억원에 달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장 씨는 이에 대해 ‘착복한 것이 아니라 자금난 때문에 잠시 빌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가 처음 수사망에 잡힌 것은 기술의 해외유출 혐의 때문이다. 올 3월 우리 휴대폰의 핵심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관련 기술을 보유한 현대시스콤을 중국계 미국 통신업체인 UT스타컴에 매각한 것이 문제가 됐다.

성공한 젊은 기업가가 구속된 기사이다(아직 법원에서 재판이 확정되지 않아 사실 여부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무죄로 밝혀질 수 있다). 다만, 사실임을 전제로 이 기사를 통하여 몇 가지 경영전략상의 시사점을 알 수 있다.

우선 이사회제도에 의하여 이러한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M&A사업추진은 경영상 법률리스크가 매우 크다.

따라서 능력 있는 이사들이 이러한 사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법률분석을 통하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3R은 성공한 기업이다. 그러나 기업의 성장은 장기적이어야 한다. 경쟁은 치열하며 항상 다른 기업이 진입하기 마련이며 시장상황은 계속 변동한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일시적인 성공보다는 다른 기업보다 경영상 차별화된 능력을 계속적으로 추진하였어야 한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생존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안다.

마지막으로 이미 언급했지만 기업의 리스크 관리이다.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법률적인 리스크에 대한 좀더 보수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가의 기업정신이다.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이를 끊임없이 혁신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에 전념해야지 단기적인 성공을 위한 기업의 확장에 눈을 돌리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나. 성공한 기업의 실패사례와 생존전략
많은 기업이 기업의 확장을 위하여 인수합병에 나선다. 이러한 과정에서 불법을 동원하거나 편법을 동원하다가 무너진다.
유령기업의 동원, 기업자산의 담보제공 또는 기업자금의 동원으로 인한 횡령과 배임 등이 그 것이다. 많은 기업이 분식회계로 부도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은 객관적으로도 증명된다. 우리나라 코스닥 상장사 중 10% 이상(2007년 기준 약 100개)이 최근 2년 동안 우회상장 기업이다. 이 중 약80%가 2006년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흑자 기업도 30%가 영업이익이 급감세를 보인다.

이는 우회상장이 성장동력이 고갈된 상장기업을 유망 비상장사가 인수하여 기업을 정상화하려는 의도보다는 비정상적으로 상장하려 하거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머니게임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인 것이다.

기업 자금의 유용으로 기업주가 구속되고 기업이 파산되는 경우도 많다. 기업의 자금은 기업주와는 법적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많은 기업주들이 기업자금을 자유로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사용은 상법 상 유용이나 횡령에 해당된다.

또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기업주가 대출받았다가 구속되기도 한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주가조작이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기업주가 구속되면서 부도나기도 한다.

이러한 많은 사례는 기업이 성공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장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에 기업은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에서 불법이나 편법적인 경영은 스스로 좌초를 촉진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인적자본의 경쟁력

(가) 의의
가. 인적자본관리의 중요성
기업경영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재무자료인가, 각종 경영기법인가. 사업성분석이나 경영전략 검토에서 무엇을 첫 번 째 항목에 놓아야 할 것인가?

바로 사람이다. 모든 비즈니스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사람 비즈니스(People Business)이다. 많은 기업들이 사람문제를 경시하거나 마지막에 검토하는 우를 범한다. 기업에서 비전, 장기 경영전략, 예산관리 같은 수많은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나 인재 확보와 양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함을 놓치기 쉽다.

핵심인재를 뽑고 키우는 데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경영전략이다. 잭 웰치는 업무시간의 75% 정도를 인적자원 관련 업무에 사용하였다. 지식기반 경제에서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하다.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인적자원의 개발이며 경영자는 한 손에는 물뿌리개를, 다른 한 손에는 비료를 들고 꽃밭에서 꽃을 가꾸는 사람과 같다고 잭 웰치는 비유하였다. 결국 기업이 만드는 것은 업종에 관계없이 사람인 것이다.

삼성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은 ‘나는 내 일생을 통해서 한 80%는 인재를 모으고 기르고 육성시키는 데 시간을 보냈다.’(삼성그룹 고 이병철 회장, 1980.7.3. 전경련 강연에서)고 하였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사람에 최고경영자가 시간과 관심을 갖고 집중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제대로 실행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불확실한 기업환경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길은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지능을 100% 동원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가장 성공한 기업은 가장 뛰어난 능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아니며 동료들과 임직원의 머리와 능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이용하는 사람이다. 능력 있는 경영자란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마지막 1%까지 완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을 가진 경영자일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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