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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이 멈추면 기업동력이 멈추는 것”
“SAP이 멈추면 기업동력이 멈추는 것”
  • 승인 2007.06.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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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80% 고객 보유

중소기업 시장 진입·서비스 기반 주력 차별화


오늘날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중심으로 한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은 가장 뜨거운 전쟁터가 되어 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이미 ERP를 도입해 신기술과 선진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업무 처리 능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런데, 기업 구조를 바꾸는 혁명적인 개념의 ERP소프트웨어를 처음 시장에 도입한 회사는 소프트웨어의 강국 미국의 IBM도, MS도 아니었다.

ERP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회사는 독일 라인강을 끼고 있는 발도르프라는 조그만 마을에서 IBM 독일지사의 전(前) 엔지니어 다섯 명이 뜻을 모아 시작한 SAP (Systems, Applications, and Products in Data Processing)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였다.

이 ‘독일에서 온 검투사들’은 곧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더불어 세계 3대 SW업체로 우뚝 섰다. IBM,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라클 등 세계 10대 소프트웨어기업 중 미국 기업이 아닌 것은 SAP가 유일하다.

포춘 500기업 80%가 쓰는 솔루션
현재 SAP는 전 세계 ERP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80%이상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삼성그룹을 포함해 HP, BMW, 코카콜라, 노키아, 인텔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SAP의 ERP시스템으로 회계, 재고, 인사 등 기업의 기본 업무 활동을 처리하고 있다. 윈도가 다운되면 PC가 멈추듯, 만약 SAP ERP시스템이 동작을 멈추면 전세계기업의 경영활동이 정지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SAP ERP, SAP CRM 등 거의 모든 주요분야의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운영체제 및 하드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ERP를 구축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12년 전이다. 이재삼 SAP KOREA부사장은 SAP코리아 회사설립멤버 1호이다. 공채 1호(?)인 셈이다.

한국에 ERP의 개념을 일반화 시킨 주역이 SAP KOREA라는데 업계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사업 초기 국내 시장이 ERP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이를 제대로 설명하고 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국내기업들은 세계 트랜드의 도입에 목 말라 했고 사업의 좋은 기회가 되었다. 몸은 지쳤지만 보람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본사로서도 파격적으로 한국진출 10주년을 맞아 국내에 R&D센터를 설치했다.

이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의 공적이 인정되어 외자기업의 브레인으로 산자부 공훈상을 받았다. “기업을 운영하며 국내 토종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졌던 국내일반인식이 달라져가고 있습니다.

글로발 기업으로의 위상을 인정하고 핵심역량을 이전 받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길만이 현재 우리의 앞길 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그 간의 감회를 밝히고 있다.

“현재 대기업에 대한 ERP 시장도 담당하고 있지만 금융과 공공시장, 그리고 중소기업(SME) 시장 진입을 강화가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ERP 및 전산 환경에 있어서는 대기업과의 편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정예화된 ERP PACKAGE를 통해 쉽고도 적합성이 높은 ERP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적합성을 가진 ERP이외에 CRM 및 모든 솔루션의 도입을 통해 기업환경의 선진화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의 도입이 부가되기 때문에 FTA 이후의 개방화를 대비하는 인프라 구축이 될 것입니다.” 이 부사장의 비전이다.

그는 “SAP의 ‘비즈니스원'같은 솔루션은 10명 규모의 작은 오피스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SAP는 직접영업외에 채널영업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10년을 넘게 창업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거치며 연 매출 1000억원의 대형 솔루션업체로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온 이 부사장은 앞으로 ‘SME 시장의 공략'과 ‘서비스 기반 아키텍쳐(SOA) 시장의 주도권 확보'가 SAP코리아의 주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SAP 고객 500여 곳 이상의 사용자들이 SOA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SAP 솔루션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SOA 플랫폼인 ‘SAP 넷위버 인프라스트럭쳐'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라고 전술안을 밝혔다.

소규모 사업체(SMB) 시장을 위한 전략안으로는 ‘mySAP 올인원'과 ‘SAP 비즈니스 원' 등 SMB를 위한 제품을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AP코리아는 영업조직을 대기업과 SMB 전담 조직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너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약 35개 정도의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변화는 우리의 기회”
지난 6월 21일, SAP 코리아는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성장하는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자 ‘SAP 리더십 포럼 2007 서울’을 개최한바 있다.

SAP 코리아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는 비즈니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 SOA를 바탕으로 전체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혁신을 이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중견·중소기업(SME) 시장을 위한 SAP의 지원 전략도 구축 사례와 함께 자세히 소개함으로써 SME 시장에서 강화된 SAP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 부사장은 “요즘과 같은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변화의 속도는 가속화되어 가고 있으며 범위도 급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경영 체제 구축에 대한 기업의 요구 및 고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SAP는 이번 리더십 포럼과 같은 행사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및 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현재 SAP KOREA는 한의녕 대표이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1995년 11월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컨설팅, 정보기술 회사 및 국내 유수의 정보기술 회사를 파트너로 하여, 4대 그룹을 비롯한 국내 우량 기업의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 혁신에 많은 기여를 해 오고 있다.
/정재원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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