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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글로벌 IB도약 변화의 몸짓 시작
NH투자증권, 글로벌 IB도약 변화의 몸짓 시작
  • jcy
  • 승인 2007.07.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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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혁신적 조직개편 우수인재 영입 시동
   
 
 
5100여개 농협점포 기반 초우량 투자은행이 목표
‘2010’ 5위권 진입 2015비전 ‘한국형 골드만삭스’


‘자통법’ 앞으로 1년5개월…특화팀 신설

NH투자증권(대표 남영우·사진)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위해 새로운 변화의 몸짓을 시작했다.

지난 3일 국회본회의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통과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생존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먹느냐’ 먹히느냐‘ 기로에선 증권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에 돌입한 것이다. 자통법 시행(2009년1월) 앞으로 1년5개월. 증권사 마다 M&A로 몸집 키우기와 우수인재 모셔오기 작전도 치열하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업계 12위 수준인 NH투자증권은 대형화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자통법 통과 이후 여의도 NH증권 본사는 밤이 없다. 밤늦게까지 환하게 밝힌 사무실은 자정을 넘기고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NH증권은 자통법 시행 이후 불어 닥칠 국내 자본시장 ‘빅뱅 바람’의 대비책을 하나 둘 세우고 있는 것이다. 국세신문은 지난 6월 인수 합병(M&A)을 공식선언, 대형 IB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한 NH투자증권을 찾아 ‘2010 비전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인재 확보 및 조직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4일 국내에서 손꼽히는 위험관리 전문가 김중구 전 교보증권 CRO(최고위험관리자)를 영입했다. 장외파생상품 시장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전략 신설부서 리스크관리본부장(전무)으로서 앞으로 파생상품 개발운영과 인가, 리스크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신임 김 본부장은 독일 쾰른상대 대학원을 졸업, 독일 PWC, 코메르쯔은행 서울, 한국외환은행 등에서 투자업무 및 리스크관리 부문에서 근무했다. 또 삼일회계법인 FRM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NH투자증권은 장외파생상품 진입을 위해 지난해 10월 리스크관리팀을 신설해 사업준비를 내부적으로 진행시켜 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김 본부장 이외에도 이청재 신채널 영업본부장(상무)과 정봉현 상품운영본부장(상무), 강필규 전산팀장 등 임원진 6명과 팀장 1명 등 모두 7명을 외부에서 새로 영입했다. 이밖에 ▲미래전략팀 ▲장외파생상품팀 ▲결제업무팀 등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적응하고 있다.

우수인재 확보가 지상과제인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계속 인재 스카웃에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기존 팀장급 7명도 이번 인사에서 새로운 부서에 전진 배치시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한 새로운 금융상품 및 연계상품을 개발하여 자산증대에 기여하는 글로벌 투자증권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 5대 증권사 진입

NH투자증권은 현재 자본금 기준으로 업계8위 수준(자기자본 기준 12위)으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대형화 전략으로 2007년 5월 정관변경을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조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제3자의 범위를 국내금융기관에서 국내외 금융기관 및 법인으로 확대해 올 하반기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한다. 현재 미전환된 BW물량 1600억원이 8월이면 만기가 되어 전환가격 13500원으로 주가상승시 자본전입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최대네트워크를 자랑하는 농협과 한 가족으로 금융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발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기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6월 자통법 시행과 함께 벌어질 증권업계 지각변동에 대비,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의사를 공식화하면서 NH투자증권 대형화를 선언한바 있다.

이에 앞서 당사는 IB 또는 다양한 상품개발 등 특정업무 특화로 시장내에서 입지를 다져 2010년까지 5대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과 연계 시너지 극대화 자본시장통합법으로 인해 바뀌게 되는 증시 환경에서의 핵심 분야는 IB와 상품개발, 운용극대화로 보고 ▲퇴직연금 ▲신탁 ▲PEF ▲M&A 컨소시엄 등 신사업에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협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즉, 농협중앙회 직영지점 1000여개와 농협상호금융 4100개 지점을 바탕으로 연계계좌 서비스를 실시함과 동시에 한우펀드와 SRI 펀드 등 특화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및 공동판매를 꾀한다.

따라서 IB-법인영업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 역할수행 등 농협과의 시너지를 최대한 극대화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농협지점 활용방안으로는 신설된 신채널영업팀에서 지역조합의 가용자금을 지역의 거점점포를 통해 유치하며, 농협과 함께 수도권 중심으로 BIB-BWB 유형의 복합점포를 개설 운영한다. 복합점포운영은 우선 파주와 남양주를 시범지역으로 운영, 그 성과를 토대로 전국으로 확산시키게 된다.

한국의 골드만 삭스를 꿈꾸며

굴지의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메릴린치 등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증시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으로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해외에 있는 성공적인 투자은행의 노하우와 금융기법을 벤치마킹하고 ‘2015비전’ 으로 한국형 골드만 삭스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농협과 제휴관계에 있는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과의 업무연계 추진은 물론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기위해 타이거펀드와 HSBC, CAAM 등 대형금융투자회사와의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회사와의 경쟁에서 M&A와 자기자본 확충 등 몸집불리기를 서둘러야 한다. ‘실탄’이 충분해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자기자본합계는 20조2000억원으로 일본 노무라홀딩스(17조원) 한개 회사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다. 미국 메릴린치(35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웃돈다. 이처럼 허약한 체력으로는 글로벌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남영우 NH투자증권 사장은 “현재 국내금융시장은 외부로부터의 도전과 내부로부터의 도약이라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치열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자통법 시행에 발맞춰 초우량 ‘5대 메이저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한 후 더 나아가 골드만 삭스 같은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 국내 5100여개의 탄탄한 지점을 두고 있는 농협 자회사이기 때문에 한국형 골드만 삭스의 꿈은 가능한 것이다.
/정영철 기자 j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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