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37 (금)
자본시장 맹주 미래에셋은 안전한가
자본시장 맹주 미래에셋은 안전한가
  • jcy
  • 승인 2007.11.28 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형펀드 글로벌 하락장서 줄줄이 마이너스
최근 코스피지수가 1900대에서 숨고르기를 하다 1800대로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도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一喜一悲 한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은 불안하다. 국내외 대표 주식형펀드를 운영, 금융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미래에셋은 어떨까. 불안 한 하락 장에선 최고의 펀드매니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미래에셋도 어쩔수 없이 수익률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국내펀드 디스커버리주식형과 인디펜던스주식형1의 수익률이 -7.28%~7.36%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및 ‘3억만들기솔로몬주식1’ 등 대부분의 미래에셋 펀드가 -7%대를 기록했다. 최근 설정되어 2주만에 4조원이상의 자금을 모집한 인사이트혼합형 펀드도 수익률 방어에 실패했다.

미국발 서버프라임과 중국의 주식시장의 버블현상, 고유가 등 글로벌금융시장의 유동성문제가 불거지면서 주식시장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본지는 한국자본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사를 찾아 미래에셋의 향후 비전과 개인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진짜 1등 회사인지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우수 펀드매니저 130여명 포진 ‘쩐의 전쟁’ 프로들
국내 두 대표펀드 수익률 800%…“먹구름은 일시적”


▶국내대표 주식형펀드 어떻게 운용되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1년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 펀드 인디펜던스 펀드와 환매수수료가 없는 선취형 뮤추얼 펀드인 디스커버리 펀드를 도입해 간접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 두 국내대표펀드는 불과 6년여 만인 11월 현재 누적수익률이 800%를 상회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신화와 함께 한국의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미래에셋은 업계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상품개발로 ‘고객 부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금과 주식이 투자의 전부로 여겨왔던 2004년 전 국민의 장기안정적인 재산증식을 위한 ‘3억만들기 적립식 펀드’를 설정해 판매 운용함으로써 증권시장안정은 물론 해외투자 등 투자 다변화를 통해 간접투자문화 정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미래에셋의 선도적 투자환경개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03년 12월 홍콩자산운용, 2004년 8월 싱가포르자산운용을 설립, 해외진출에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2005년 2월 국내 최초 해외투자 펀드인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하면서 해외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된다.

이머징 마켓인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성공적 진출에 이어 인도, 중국지역에 투자하는 친디이 펀드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해외부동산 펀드 컨슈머와 해외섹터펀드 인프라 등을 출시해 고객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의 성공신화가 몰고온 투자열풍은 최근에 모집한 인사이트혼합형 펀드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출시 2주만에 4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는 괴력을 보이며 대한민국 금융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에 우수한 펀드매니저 130여명을 두고 50여개의 다양한 국가와 섹터의 해외펀드를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미래성공신화 어디까지 가나 관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현재 운영규모는 약 22조원이지만 투자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펀드문화 대중화에 1등공신인 미래에셋의 비전은 글로벌자본시장 성공진출이다.

한국인의 뛰어난 DNA를 바탕으로 유럽 미국등 선진 해외시장진출에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경영 포인트처럼 선택과 집중을 잘 할수 있는분야에 집중하고,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승부를 걸었던 것이 성공비결인 것이다.

사실 미래에셋의 성공에는 운도 따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저금리현상으로 증시가 호전되는 시점에서 자산운용 중심의 투자 및 과감한 투자확장 전략이 성공비결로 꼽히고 있다. 박 회장도 “미래에셋을 30년전에 창업했으면 실패했을 것”이라며 운이 좋았다는 말을 강조해오고 있다.

과연 성공의 역사를 얼마나 쓸 수 있을까. 대다수 금융전문가들은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금융 패러다임이 안전 운용에서 공격적 투자선호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이 최대강점인 미래에셋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미래에셋은 홍콩, 싱가포르, 인도, 런던 등 5개의 자산운용사 및 증권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운용성과는 긍정적인 평가이다. 해외 자산운용사들은 약 8조원의 해외펀드를 운용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올려왔다.

미래에셋은 앞으로 중국, 미국, 베트남 등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편 수익원을 국내외로 다양화함으로써 경영의 안전성이 크게 제고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영철 기자 jyc@

“고객 생각하는 진정한 최강자 됐으면”

투자자금 ‘쏠림현상’ 등 독주에 경계

누가 뭐래도 미래에셋으로 자금이 쏠리는 요인은 펀드운용에서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펀드’라는 등식의 성립은 이미 동종업계에서 검증받은 상태이다. 펀드 최강자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 11월 현재 주식형 펀드 운영규모는 23조원을 웃돈다.
미래에셋 대표펀드 5선 중 ▲인디펜던스주식형은 지난 9월말 기준 수익률이 672.68%로 국내사장을 대표하는 주식형 펀드로 성장했다.

이 펀드의 특징은 자산 대부분이 매달 20만~100만원 씩 불입하는 적립식 자금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적립식 펀드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커버리주식형은 장기투자와 간접투자를 선도해온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7월에 설정되어 지난 9월말 현재(6년2개월) 711.5%의 누적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이 211.3%임을 감안하면 비교지수 약 500%를 초과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최근 4년 동안의 수익률 상위 펀드를 비교해보면 최상위 10개 중 미래에셋펀드가 1~4위를 휩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2주만에 4조원이 넘게 몰린 인사이트혼합형 펀드 말고도 인디펜던스주식형, 3억 만들기 솔로몬 등 7개의 펀드에 각각 1조원이 넘게 몰렸다.

부동산시장에서도 미래에셋 파워는 감지된다. 2004년 ‘맵스프런티어부동산 4호’를 시작으로 최근 ‘맵스 아시아퍼시픽 부동산공모1호’펀드가 설정되어 빌딩숲인 대치동 삼성동 역삼동 세종로 한남동 을지로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히고 있다. 맵스 아시아퍼시픽에는 4317억원의 투자액이 몰려 미래에셋 파워를 실감나게 했다.

이 투자금으로 2011년까지 서울 청계천변에 연면적 5만 평 규모의 34, 31층의 쌍둥이 빌딩을 건설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서울 도심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 등 해외부동산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미래에셋이 국내외 펀드시장과 부동산펀드에도 성공투자를 일궈내자 경쟁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자본시장은 돈을 따라 정보와 인력이 움직인다. 애써 우수인재를 스카웃 하지않아도 정보력이 뛰어난 곳으로 인력이 모여들기 마련.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 눈에 보이지 않게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미래에셋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법적제재 경고성 점검조사도 쏠림현상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강자 뒤엔 뒤좇는 2등이 있는 만큼 고객을 우선하는 책임감 있는 진정한 강자로의 롱런을 기대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