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14:15 (일)
[데스크 칼럼]陰地와 陽地
[데스크 칼럼]陰地와 陽地
  • jcy
  • 승인 2007.12.0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崔 斗 爀 編輯局 取材局長
   
 
  ▲ 최두혁 편집국 취재국장  
 
2007년 마지막달인 12월의 시작과 함께 국세청에서도 제17대 한상률청장의 시대가 예전과는 달리 조촐하게 개막된다.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대부분의 국세청 직원들은 “역대 청장 중 정말로 모든 면에서 믿음직스런 청장을 맞아 천만다행”이라며 “앞으로 더욱 국가에 대한 충성은 물론 조직에 대해서도 온 힘을 다해 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록 한상률청장의 시작은 국세청개청이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청장은 이를 아주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렇듯 시작부터 2만여 국세공무원들의 절대적이고 열렬한 환영 속에 청장의 업무를 개시하는 그에게 바라는 직원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먼저 일백번을 지적해도 넘치지 않는 人事(인사)문제인데 한상률청장이야말로 모든 인사를 공평·공정하게 할 것으로 직원들은 철석같이 믿고 또 믿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왜냐하면 한상률청장 역시 사무관 초임시절인 80년대 초부터 거의 10여년 동안은 인사 때마다 시쳇말로 수없이 물을 먹어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초임 사무관시절 인사 때마다 ‘물’먹어

예컨대 그는 80년대 초, 당시 동부세무서(現 성동세무서로 통합) 총무과장 시절 단행된 사무관인사에서 영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인 교육파견(영어)으로 나갔고, 그 이후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구로세무서 총무과장으로 좌천되는 등 당사자는 물론 남들이 보아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 그런 이해할 수 없는 대접을 수도없이 받곤했다.

그 후 그는 본청 외국인세과(現 국제조세과)에 어렵사리 들어와 물불안가리고 열심히 일해 속된 말로 조직에서 가장 ‘필요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당시 외국인세과 1계장이던 ▲이재만씨(現 가덕세무법인 부회장)가 서기관으로 승진하고, 순리대로 당시 ▲한상률 2계장이 그 자리로 가는 줄 알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당시 3계장이던 ▲정시영씨(現 삼화왕관 부회장)가 수석계장 자리를 차지하는 바람에 그는 이때 공직을 그만둘 것 까지 생각하는 등 공직생활 중 최대의 어려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주위의 간곡한 만류로 이를 극복한 그는 지난 91년 추경석 국세청장이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중용(重用)하고 부터는 서울청 법인2계장을 거쳐, 1계장 그리고 법인세과장 등 승승장구했다.

특별히 잘나간 간부들 ‘원위치’로 돌려야

이렇듯 온갖 설움을 이겨내고 2만여 국세공무원 조직의 수장(首長)자리에 오른 그에게 직원들이 ‘100% 신뢰를 보내고 나아가 자신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분’이라고 믿는 것도 바로 이 같은 그의 공직역정(公職歷程) 때문이다.

흔한 말로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고 하는 것처럼 이제 한상률청장도 국세청 조직의 최고 인사권자가 되었으니 만큼 앞으로는 인사 때마다 음지(陰地)에서 열심히 일하는 그런 착한 인재들을 찾아내 중용(重用)해 주었으면 한다.

또 한가지 ▲6급에서 사무관(5급)으로 ▲사무관에서 서기관(4급)으로, ▲복수직 서기관에서 남을 제치고 너무 빨리 직위승진한 얌체들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복수직 부이사관에서 속도위반해 보직을 받은 간부들, 그리고 ▲특별승진제도를 종전 인사권자가 악용해 특별승진 시킨 간부들에 대해서도 이들이 속도위반한 거리만큼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것도 전체조직의 사기를 위해 대단히 필요 하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시기에 혁명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 달라는 것인데,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들의 한상률 국세청장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dhc0515@intn.co.kr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