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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餘白]새해 ‘중국펀드’ 투자 유효한가
[경제餘白]새해 ‘중국펀드’ 투자 유효한가
  • jcy
  • 승인 2007.12.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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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철 편집국 부국장
   
 
  ▲ 鄭永哲 편집국 부국장  
 
올 한해 증권가에서 희비의 교차가 가장 높은 펀드는 ‘중국펀드’다. 화두의 ‘탑’도 단연 ‘중국펀드’가 꼽히고 있다.

희비의 교차가 컸던 만큼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는 부(富)의 기쁨과 손실의 피해를 동시에 안겨줘 ‘병주고 약준’펀드로 투자자들에게는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중국펀드’는 2006년에 이어 2007년 10월 중반까지가 천하제일의 상품으로 각광받다가 ‘버블현상’이라는 평가를 받은 후 내리막길을 달리다 최근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어쨌거나 하반기 막차를 탄 투자자들은 원금손실이 20%나 된다. 장기투자자들도 불과 두 달 새 수익률이 반 토막 이상 감소했다. 물론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권가의 격언처럼 일반투자자들 중에는 위험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미국의 ‘투자귀재’ 위런 버핏 이나 빌 게이츠 역시 안전보다 위험을 즐겼다 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닐 것이다. 이 두사람에게 붙여진 투자귀재는 투자에 대한 성공확률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이지 결코 천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투자의 기법도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다. 그것은 평범한 사람보다 위험을 견딜수 있는 내성이 강하다는 점과 우량주와 미래성장 종목을 선택, 장기투자 한다는 점 등이다.

그렇다면 이들 투자의 귀재는 2008년에도 중국시장에 투자할까.

예측이 불가능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펀드매니저들은 그래도 중국시장을 ‘뛰는 말’로 비유하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월 기준으로 상하이 B지수의 평균PER은 112.79배, PBR은 5.47배로 나타나 있다. 홍콩시장은 PER과 PBR이 각각 31.53배, 5.52배에 달한다.

반면 미국시장의 경우 PER과 PBR이 각각 18.21배, 2.94배이며, 지수2000 돌파로 버블 논란을 빚었던 한국은 16.6배, 1.98배로 낮은 수준이다.

*PER이란 주가를 1주당 세후 순이익금으로, PBR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각각 나누어 산출한 수치로, 그 비율이 높으면 기업들의 이익이나 자산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의미한다.

중국펀드의 위험요소는 단순히 PER와 PBR이 높다는 점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와 소비위축, 중국의 긴축, 인플레이션 등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다.

이러한 악재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새해에도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주가상승이 지속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는 주가의 향방에 대한 논의는 별 의미가 없다”며 “다만 세계경제의 큰 흐름을 지켜보고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자본주의는 역사적으로 거품이 형성됐다 꺼졌다를 수없이 반복하며 부침하기 때문에 단기적 거품논란은 성장을 잠시 머물게 하는 것일 뿐 장기투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중국펀드’ 버블논란의 함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일부 증권사들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해에도 펀드 투자를 즐기며,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국내든 중국이든 장기적립식 펀드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중국은 미래 세계시장을 제패할 정도로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거품이 적당히 있는 맥주가 맛이 있듯 적당한 위기관리는 삶의 보람을 배가 시켜준다는 사실을 알면 새해 재테크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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