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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회장 ‘의미담긴 큰 감사패’ 받고 당황(?)
김상철 회장 ‘의미담긴 큰 감사패’ 받고 당황(?)
  • 日刊 NTN
  • 승인 2013.05.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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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회계 인력양성교육’ 수료식서 진익철 서초구청장 예고없이 전달

 
갹출해 무료교육 끝낸 정성에 감사…“지속위한 예산반영 노력” 화답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기에 감사패를 드립니다.”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사진· 오른쪽)은 지난 6일 서초구청에서 열린 서울회와 서초구청 합동의 ‘세무회계 인력양성 무료교육’ 6기 교육생 수료식에서 의미 있는 상(패)을 받았다.

서초구청이 예산이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울세무사회가 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것.

일반적인 상례로 볼 때는 ‘격’에 맞지 않는, 다소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교육담당자나 관련 임원에게나 주어질 법한 감사패를 5,000명에 가까운 세무사단체의 장이 받는 것은 아무래도 좀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감사패는 서초구청이 사전에 서울회에 알리지도 않았고 식순에도 없었다. 수료식 현장에서 진익철 구청장이 행사 중간에 제의해 갑자기 전달돼 김상철 회장도 당황했을 정도다.

여기에는 그간 교육의 진행과 관련된 애타는 속사정이 배어 있다.
연수교육비 잉여금을 이용해 진행되던 이 교육은 회원들의 폭발적인 요구와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말 서울회에 대한 본회의 감사에서 지적되었고, 서울회는 5기 교육을 끝으로 교육 중단을 사실상 서초구청측에 통보한 것.

서초구청은 이 교육이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의 주요 성과사업으로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식이든 지속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김상철 회장은 서초구청의 거듭된 요청도 있었지만 인력난을 겪는 회원사무소에 양질의 직원을 공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심 끝에 자신을 포함한 임원들이 500여만원에 달하는 교육비를 부담하기로 한 것.
여기에는 김 회장과 일부 임원들이 갹출했고, 서초구청과 협약을 맺고 처음 교육을 시작했던 전임 이창규 서울회장도 참여해 일정액을 보탰다.

회원들의 최대 고충인 인력난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 전현직 서울회 임원들의 힘을 합쳐 나섬으로써 50명의 맞춤형 세무회계 인력이 배출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날 예고없이 서초구청측이 전달한 작은 패에는 김상철 회장을 비롯한 서울회 전현직 임원들의 회원 사랑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노력에 감사하는 진솔함이 담겨 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세무회계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에 헌신해 온 김상철 회장을 비롯한 서울세무사회 임원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철 회장은 “전문자격사로서 국가적 난제의 해결에 일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소임”이라면서 “세무회계 인력양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무사업계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만큼 세무사회에 예산요청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전문자격사가 가진 재능의 사회환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민에 대한 일자리창출 의지가 맞아 떨어져 진행한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이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합동의 새 모델로 평가받은 데는 이런 민관의 아름다운 동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세무사회 예산에 이 ‘세무회계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의 교육비가 반영되어 지속적으로 실시돼 세무사업계의 직원인력난과 청년실업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확고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회와 서초구청이 힘을 합쳐 실시하는 ‘세무회계교육 신규양성 과정’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업 세무사가 세무회계의 기본적인 개념과 세무사사무소에서 필요로 하는 계정과목의 선택, 재무제표 작성, 법인세․소득세․부가세․상속세․양도소득세․전산교육 등 실무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수료후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짜여져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육은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1~5기 수료생(각 기별 50명) 250명이 배출됐으며, 취업률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세무사업계 안팎에서 일자리 창출과 세무사사무소 인력난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 교육은 서초구청이 교육장소와 기본시설은 제공하지만 교육 강사료 및 교재제작 등 1기당 500만원에 달하는 교육관련 비용을 서울회가 부담하고 있으며, 교육비 마련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임 이창규 회장 때인 지난해 1월부터 예산이 책정되지 않고 진행된 이 교육은 서울회 연수교육의 잉여금을 전용해 실시됐으나, 중간감사에서 김상철 회장 때 실시된 3~5기생 교육비 사용에 대해 예산의 불법사용이라며 반납할 것을 지적하는 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6기 ‘세무회계교육 신규양성 과정’ 수료생의 채용관련 문의는 서초구청 세무2과(02-2155-657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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