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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乙의 비극… CU편의 점주 끝내 숨져
또 하나 乙의 비극… CU편의 점주 끝내 숨져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3.05.2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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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와 갈등빚다 본사직원이 보는 앞에서 다량의 극약 복용자살

경기도 용인의 한 편의점 점주가 본사와 폐업시기를 놓고 갈등을 벌이던 중 본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다량의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한 상가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던 김모(53)씨가 본사 직원이 보는 앞에서 수면유도제 40알을 삼켰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17일 오전 10시께 끝내 숨을 거뒀다.

 김씨는 이날 본사 직원과 만나 폐점 협의를 하던 중 "폐점에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곧장 근처 약국으로 달려가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U 측은 "고인이 8일 건강상 이유로 계약해지를 요청해와 본사는 이를 수용해 폐점 절차를 밟고 있었다"며 "평소 협심증과 우울증 등을 앓고 있던 고인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약을 복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점포는 지난달 기준으로 본사 장려금을 포함, 월평균 약 470만원의 이익을 내는 등 투자 대비 매출도 양호한 편이었다"며 "그러나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CU 측 주장과 달리 김씨가 평소 매출부진 등을 이유로 주변에 자주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 과정에서 본사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폐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우발적으로 약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 때문이 아닌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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