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 사실상 내정된 듯...희비 엇갈려
국세청의 서기관 승진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세정가에 따르면 서기관 승진자가 누구인가는 이미 정해져 있는 듯하고, 여기에다 승진자 가족 초청 임명장 수여식의 일정 등을 감안해 빠르면 이번 주말 경에 단행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세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당사자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진자 가족 초청 임명장 수여식은 전임 이현동 청장때부터 해온 것으로 이젠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은 상태.
따라서 내주에 승진자 부인이나 가족 등을 초청해 임명장 수여식을 하려면 늦어도 금주말인 금요일 경에는 승진자 발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승진자 규모는 이미 알려진 대로 28명인데 본청의 경우 예년의 관례를 보면 약 승진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와 올해도 약 13명에서 14명의 승진자가 본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도 숫자는 본청의 각 국과 청장 직속의 조직을 합한 숫자(13개 국·실)와 거의 같아 현실적으로 올해에는 각 국·실에서 1명 정도의 승진자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5월 4일자로 단행된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는 30명의 승진자 중 15명이, 작년 11월 15일자로 단행된 31명의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는 16명의 승진자가 본청에서 나왔었다. 고객만족센터나 교육원 소속 승진자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다.
작년 12월 11일 자로 단행된 3명(현 석, 권용수, 조계민)의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는 본청의 현 석 감사계장이 본청소속이었다. 이를 모두 합하면 64명의 서기관 승진자 중 본청에서 정확하게 절반인 32명의 승진자를 차지한 것이다.
승진자가 30명 정도라면 서울청은 통상 6명 정도를, 중부청은 3명 정도, 부산청은 2명, 나머지 각 지방청은 1명 정도의 승진자을 냈던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도 이 같은 인원을 하회하는 선에서 각 지방청은 승진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