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번 주를 고비로 내주 1급 고위직을 비롯한 후속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지긋했던 ‘과도의 시절’과 결별하게 됩니다. 초조와 긴장으로 무려 8개월여를 보냈으며 뼈를 깍는 자성의 시간을 보내면서 국세청 내부는 물론 세상도 많이 변했습니다. 과도기 마무리는 역시 인사(人事)의 몫입니다.
이제 한상률 국세청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국세청 차장이 임명되고 전국 6개 지방국세청장이 모두 새로 자리 잡고, 국세청 주요포스트에 새 인물이 앉으면 바야흐로 국세청호(號)는 완전한 새모습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한 청장은 난관의 시대에 국세청을 슬기롭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국민 곁으로 가는 세정을 펴면서, 속으로는 합리세정을 위한 강력한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용어가 아주 생소하지 않았던 것은 여전히 우리 세정이 변화의 한 가운데서 거듭 태어나라는 주문받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세정가는 거듭나는 국세청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을 바라고 있습니다.
조금 떨어져 우리 세정을 가감첨삭(加減添削)없이 보면 지금 시기는 분명 세정이 운항하는 종전 궤도에서 이탈해 다음단계 궤도로 진입하는 시기입니다. 궤도를 수정하는 일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의미 있고 미래를 여는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선순환의 좋은 궤도 안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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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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