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일 신설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각각 창립 기념식과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 등 기존 3개 자회사 체제에서 5개 자회사 체제로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통해 SK에너지의 인천 콤플렉스와 트레이딩 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과, 개별 사업특성에 맞는 경영 시스템과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추가 분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편,SK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콤플렉스에서, SK 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각각 창립식을 개최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K에너지 박봉균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기로 했다. 박봉균 대표이사는 58년생으로 보성고,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SK(당시 유공)에 입사했다. SK(주) 윤활유사업부장,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SK인천석유화학 측은 ‘외자 유치등을 통해 내년 3분기까지 초경질원유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증설(총 투자비 1.6조원)을 마치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김형건 SK에너지 트레이딩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61년생으로 부산동고,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SK에 입사했다. SK(주)경영전략담당, SK에너지 산업에너지사업부장, 트레이딩사업본부장을 거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됐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날은 ‘SK에너지와 연계한 트레이딩 사업을 기반으로 거래선과 지역, 제품군 등을 확대해 전 세계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린동 사옥에서 열린 합동출범식에 참석한 김창근 의장은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각자의 경쟁력을 ‘따로’ 키워 강화하는 동시에 ‘같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서는 함께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사 창립식에 참석한 구자영 부회장 역시 “두 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