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1:05 (일)
삼성, 예비 법조인 대규모 채용
삼성, 예비 법조인 대규모 채용
  • 김현정
  • 승인 2013.07.03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로스쿨 졸업예정자 50명 인턴 채용 진행

(주)삼성그룹이 예비 변호사들을 대거 채용한다.

지난 2일 (주)삼성그룹에 따르면 2014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등 11개 계열사 법무 관련 업무 인력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와 같은 공고를 내고 1차 서류 접수에 들어갔다. 서류접수는 오는 8일까지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www.samsungcareers.com)를 통해 계속된다.

세부 자격으로는 2014년 로스쿨 졸업예정자로 병역을 필했거나, 면제 대상자여야 한다.

이들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인턴사원으로 채용되면 내달 19일부터 2주 동안 실습을 거치게 된다. 삼성은 인턴 합격자들이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게 되면 정식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2012년 제1차 로스쿨 졸업생 배출을 앞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로스쿨 출신 법조인을 대거 채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삼성은 10개 계열사의 로스쿨 졸업예정자를 인턴으로 채용해 인턴을 거친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일반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꼭 법무 분야가 아니더라도 마케팅 기획, 인사 등 일반 부서에 배치한 바 있다.

로스쿨협의회 “사기업 뿐 아니라 공기업․공공기관에서도 로스쿨 출신 인재 선호”


이와 관련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김영기 사무국장은 3일 <국세신문>과 통화에서 “로스쿨은 다양한 학부 전공자가 입학하기 때문에 직역자체가 송무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으로 확대된다”며 “회사에서도 송무뿐 아니라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에 배치를 해서 사전적 법률지식을 가진 인재들이 기획 등 해당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기획한 일이) 잘못 돼서 소송이 들어오면 회사 입장에서는 피해가 더 크다”며 “로스쿨 출신 예비 법조인의 채용은 삼성 뿐 아니라 공기업, 공공기관 등 전에 없던 직역에서 많이 채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국내 로펌에서도 다양한 전공자 출신의 법조인들을 선호 한다”며 “지금은 (사법시험과 로스쿨 제도가 병행되고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인력이 많다보니 기업에서도 이 때 많이 채용을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쿨 출신 법조인 채용 삼성이 하면 다른 기업들도 따라할 것”

그는 또 “삼성이 하면 LG 등 다른 기업까지 따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법학전문대학원에서도 이런 다양한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향후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은 재벌 기업 중 가장 많은 법조인 출신을 상근 임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법조인 출신 인사에 대한 채용을 꾸준히 늘려왔다.

대표적으로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인 김상균 준법경영실 사장(55세)과 판사 출신 강선명 삼성전자 전무(사법연수원 22기․50세) 등 19명이 삼성그룹에 재직 중에 있다.

“기업의 변호사 자격 보유 인재채용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소송과도 무관치 않아”

이 같은 삼성의 예비 법조인의 대거 채용 배경에는 ‘삼성과 애플의 특허권 침해’ 등과 같은 법무 업무의 비중이 확대 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과 애플은 미국과 일본 법원 등에서 여러 건의 특허권 침해 소송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달 6월 21일 일본 법원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터치 조작과 관련한 특허(특허 번호 JP ‘919)권을 침해했다’는 1억엔(약 1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삼성의 특허 침해를 인정한 판결을 내린바 있다.

해당 국가의 법원에서 제기된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그 국가에서는 침해가 인정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손해가 커져 당분간 산업 분야에서의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의 건수와 액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는 필연적으로 이 분야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