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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영창악기 인수 실질적 기업결합
삼익악기, 영창악기 인수 실질적 기업결합
  • jcy
  • 승인 2008.06.1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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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공정위 시정명령 정당” 최종 판결
악기 생산업체인 삼익악기가 2004년 영창악기 주식 절반을 취득한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공정위가 내린 시정명령은 정당하다는 결론.

대법원 특별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영창악기의 주식 48.58%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기업결합을 했다가 시정명령을 받은 삼익악기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취소소송 상고심(2006두6659)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지난달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정거래법 제2조8호의2에서 규정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는 일정한 거래분야의 경쟁이 감소해 특정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의 의사에 따라 어느 정도 자유롭게 가격·수량·품질 기타 거래조건 등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상태를 초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실질적 경쟁제한성을 판단함에 있어서는 기업결합 전후의 시장 집중상황, 해외경쟁의 도입수준 및 국제적 경쟁상황, 신규진입의 가능성, 경쟁사업자 간의 공동행위 가능성, 유사품 및 인접시장의 존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판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 기업결합으로 인해 삼익악기 및 영창악기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관련시장에서의 실질적 경쟁제한성 추정요건에 해당할 뿐만 아니라, 신규진입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해외경쟁의 도입 가능성이나 인접시장 경쟁압력의 정도 역시 매우 적고, 특히 이 사건 기업결합으로 인해 국내의 양대 피아노 생산·판매업체는 사실상 독점화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직접적인 대체재 관계에 있던 두 제품이 하나의 회사 내에서 생산.판매되면 소비자의 제품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생산자는 이를 이용해 가격인상을 통한 이윤증대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므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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