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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니브정' 2600만 달러 수출 계약
보령제약 고혈압치료제 '카니브정' 2600만 달러 수출 계약
  • 안호원
  • 승인 2013.07.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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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신약 14개품목 생산실적 856억원 대

국산 신약이 중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 수출 1억불 시대가 열였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9월 허가받은 국내 15번째 신약인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의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정'이 23일(현지 시각) 멕시코 스텐달사와 2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월 스텔사와 체결한 카나브정 수출계약 3000만 달러, 지난해 9월 브라질 1위 기업인 아쉐사와 체결한 4310만 달러에 이은 성과이다.

카나브정은 멕시코에서 올해 9월에 정식으로 허가돼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로 수출계약을 체결한 복합제 '카나브플러스정'은 내년 9월께 허가를 받아 판매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브라질 아쉐사는 이번 수출 방문을 계기로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판매 촉진을 약속했다.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은 세계 제약시장의 7%인 63조 규모이나 연간 12.3%의 고도 성장을 하고 있어 제약기업들이 진출하고 싶어 하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다.

중남미 제약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북미 3.5%, 유럽 4.9%, 일본 3.9%(출처 : IMS Health Data 2012) 등의 세배에 달한다.

카나브정은 지난해 253억원의 생산액을 기록, 1999∼2013년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20개 신약중 생산액 기준 1위 제품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 14개 품목의 생산실적은 856억원이다.)

2010년 9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품목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고혈압 치료제 신약으로 혈압강하제, 심혈관계 치료 약물이다.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고혈압 시장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ARB 계열 신약으로 2015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는 약 7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ARB(Angiotensin-2 Receptor Blocker; 안지오텐신-2 수용체 길항제)란 혈액에 존재하는 고분자물질인 안지오텐신-2(동맥의 혈관평활근에 작용해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킴)와 이를 수용하는 세포내물질(수용체)과의 결합을 억제해 혈압상승효과를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카나브정 개발에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총 282억원(민간 250억원, 정부 32억원)이 소요됐으며 보건복지부가 30억원을, 과학기술처가 2억원을 지원했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국산의약품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등 신흥시장의 정부간(G2G) 협력을 통해 국산 의약품의 인지도 제고, 우수성 홍보, 인허가 간소화 등 수출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민·관 합동으로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멕시코와 브라질을 방문해 양국 보건부간 MOU를 체결한다.

또 현지 제약사·유통사 등 대상 제약협력포럼을 개최해 수출 확대기반을 구축한다.

이번 브라질 방문에는 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한국제약협회, 보령제약, 동화약품, 한국비씨월드제약, 한미약품, 바텍 등이 함께 한다.

한편, 국내 신약은 올해 글로벌 제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근당은 이달 20번째 국산 신약인 '듀비에정'을 개발했고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인 '렘시마(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유럽 EMA(의약청)에서 허가 의견을 획득했다. 또한 한미약품 에소메졸 등 여러 품목의 미 FDA(식품의약국) 허가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제약산업 성장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그동안 축적된 의약품 개발 역량을 글로벌화로 집결, 제약산업이 신약·신제품 개발과 해외수출을 양 날개로 미래 핵심 성장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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