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익 전 차장 30만 달러 건넸다는데…10만 달러는 어디로 증발했나?
‘CJ탈세’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1일 검찰 조사를 받은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CJ로부터 받은 돈은 30만 달러가 아닌 20만 달러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전 청장은 서울중앙지검특수 2부(부장 윤대진)에 제출한 자수서 내용에 ‘내가 받은 건 30만 달러가 아니라 20만 달러’라고 기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전 청장의 이러한 주장은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이 ‘2006년 7월 CJ그룹으로부터 받은 30만 달러를 전군표 전 청장에게 건네줬다’는 주장과 10만 달러의 액수 차이가 난다.
또 두 사람이 CJ측으로부터 건네받은 까르띠에 여성, 남성용 시계 중 약 천만 원 정도가 싼 여성용 시계를 서로 자기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양측 모두 자신이 더 적은 액수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전 전 국세청장은 14시간의 조사 끝에 체포됐고,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전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27일 체포된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과 전 전 청장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대질심문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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